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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이수민입니다. 꼭꼭 씹어삼킨 글만 쓰겠습니다.
“가상자산 봄이 왔을까요?”.. 블록체인 기업들의 현황 알아봤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024년 1월 승인된 것을 기점으로 강세장이 시작돼 현재도 진행 중인데요. *비트코인 ETF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는 투자 상품을 의미. 가상자산 시장 또한 길었던 겨울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시 봄을 맞이하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습니다. 1. 해치랩스 해치랩스는 2018년 설립돼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해치랩스는 시장의 상승 흐름이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거라 기대한다고 하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자연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가격도 함께 오르곤 합니다. 이에 새로운 투자를 받는 프로젝트들도 많아지면서 시장 전체가 활력을 되찾게 됩니다. "최근 비트코인 이외에도 다양한 토큰, NFT들이 발행되고 이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용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가상자산 지갑 인프라가 부족한데요" "해치랩스는 이용자들이 더 편하게 토큰, NFT를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치랩스는 세계 최초로 패스키 중심의 지갑 사용 경험을 구현했는데요" "패스키는 패스워드를 대체하는 것으로 이용자의 기기에서 생성돼 보관되고 페이스 아이디, 패턴 등 기기 인증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가상자산 지갑의 시드(문자) 문구를 기억하거나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기기에서 키를 생성해 이용하는 거죠" (해치랩스) 해치랩스는 투기 목적으로 유입된 자금도 많기에 일시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거라 내다봤는데요.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전통 자금이 넘어오면서 시장의 펀더멘탈은 훨씬 강해졌고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등이 순차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가 말하는 이커머스 성공 방정식은 무엇일까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024년 3월 19일 이커머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열린 토스페이먼츠 웨비나(웹 세미나)에 연사로 참여했는데요. 토스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성장 공식을 주제로 이커머스 주요 흐름, 성장 공식, 적용 방법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앞서 이승건 대표는 2022년 프로덕트 오너(PO) 세션에 참여한 이후 오랜만에 연사로 나섰는데요. 이커머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스 서비스를 알리는 목적이 크지만 이승건 대표가 생각하는 커머스 성장 공식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최근 이커머스 관련 논의점 또한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웨비나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커머스 성장 공식 3가지는 무엇일까 이승건 대표는 이커머스가 여러 면에서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대규모로 성장했던 시기는 많이 저물고 있다는 건데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미래의 성장을 가져다 쓴 격이 됐다고 합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최근에는 10%가 조금 안 되는 마켓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엔 기본적으로 2~30%의 마켓 성장을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변화했죠" "그렇기에 다들 거래액 성장보다 매출과 이익 성장이라는 기조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초거대 이커머스 기업들도 더 이상 거래액 성장을 얘기하기보단 매출액이나 이익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얘기하곤 하는데요" "가령, 저희가 분석한 패션 이커머스의 매출액 대비 비용 지출을 보면 비용을 구성하는 항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거래액이 높은 패션 이커머스일수록 인건비 비중이 줄어들고 있고 마케팅비 또한 크게 늘리지 않았습니다" "커머스 싸움은 누가 더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느냐에서 누가 더 저렴하게 질 좋은 매출을 만들 수 있느냐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는 거죠" 이승건 대표는 패러다임이 변했다고 믿는다면 기업은 많은 점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빠르게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의 공통점으로 '비용 효율화'를 꼽았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장 공식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1) 돈 아깝지 않게 광고하기 상당수의 초기 이커머스 기업이 매출 증대 등의 목적으로 광고 비용 지출을 늘리곤 하는데요. 이승건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광고 비용은 줄이고 운영 비용을 효율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2개 스타트업 장기근속 혜택 모아봤습니다
변화무쌍한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근속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요. 기업 입장에선 숙련된 직원을 놓치는 게 무척 큰 손실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기업마다 장기근속자를 위한 혜택(제도)을 마련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직원을 붙잡는지 22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바로고 바로고는 2014년에 설립돼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바로고는 근속 3년, 5년, 10년일 때 포상금과 리프레시 휴가, 구성원들의 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3년에는 포상금 30만원, 5년에는 200만원과 휴가 5일, 10년에는 400만원과 휴가 7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의 생애 주기와 기업이 함께 발맞춰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이 더 오랜 시간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장기근속 포상 제도는 대개 2년, 3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바로고의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은 3년, 5년, 10년으로 다소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고의 평균 근속 기간은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긴 편인데요" "바로고를 마지막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함께 하려는 분들도 많아요" "40대에 바로고 경력직으로 입사해 50대를 넘어선 임직원분들도 있죠" "그렇기에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도 10년까지 설계됐지만 구성원의 생애 주기에 따라 2, 30년 장기근속 제도도 신설하는 등 보완할 예정입니다" (바로고) 장기근속 제도는 모든 구성원에게 즉시 적용되는 복리후생 제도가 아니기에 효과나 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고 측은 장기근속 제도가 개정된 2023년 1월을 기준 장기근속 포상 이후 퇴사율이 없거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3주년을 맞이한 장기근속자는 28명인데요. 이중 4명(14%)이 포상 이후 퇴사했고요.
"공동창업해 보니 어떤가요?".. 창업자 10명이 답했습니다
험난한 스타트업 창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업팀을 얼마나 잘 꾸리느냐일 텐데요. 어려움을 함께할 공동창업자가 있다면 무척 든든하겠지만 동업자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잘못된 만남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공동창업자를 만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데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보다 더 가까운 타인과 함께하는 공동창업자들에게 공동창업의 계기와 장단점, 후배 창업자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1. 공동창업, 선택한 이유는? 이혜민, 박홍민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2015년 핀다를 설립했습니다. 핀다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 500글로벌(구 500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저는 어드바이저(조언자)로, 박홍민 대표는 참가자로 처음 만났습니다" "둘 다 여러 번 창업한 경험이 있었고 창업과 폐업을 거치며 대출 과정에서 겪은 불편함과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싶은 갈증이 컸죠"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서로 여러 사업 아이템을 이야기했지만 딱히 꽂히는 게 없었습니다" "어떤 아이템은 제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기도 했고요" "또 다른 아이템은 제가 경험해보지 않은 영역이라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했죠" "그러다 둘 다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고 열심히 갚고는 있지만 대출 정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강영훈, 이윤수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2017년 코드잇을 설립했습니다. 코드잇은 온라인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케이, 카카오, 토스.. 다음은 유뱅크?
금융당국은 2023년 7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에서 은행권 경쟁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들이 비슷한 금리로 유사 혹은 동질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기에 실질적인 경쟁 효과를 체감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건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죠. 기존에는 사실상 금융당국에서 인가 방침 발표 후 신규 인가 신청과 심사가 진행됐는데요. 향후에는 충분한 건전성과 사업 계획 등을 갖춘 사업자에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신규 인가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상시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인데요. 정해진 시기에 여러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함께 심사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 충분한 건전성과 사업 계획 등을 갖춰 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했는데요. 2023년 7월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이어 12월에는 소소뱅크가 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2024년 2월에는 유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죠. *컨소시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모인 회사, 조직 또는 개인의 그룹을 의미함. 현재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기업은 렌딧(중금리 대출), 루닛(의료 인공지능),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세금 환급), 트래블월렛(외환 송금과 결제), 현대해상(손해보험)인데요. 유뱅크 컨소시엄 측은 현재 여러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 밝혔습니다. 현대해상을 제외하면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많은 스타트업이 참여했는데요. 유뱅크 컨소시엄은 어떤 은행을 계획하는지 설립 인가 가능성은 어떠한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토스는 상장까지 어떤 과제가 남았을까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2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습니다. 앞서 여러 증권사는 비바리퍼블리카에 상장 입찰 제안서(RFP)를 제출했는데요. 당시 증권사들은 15~20조원대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공모할 때 할인을 적용하기 전 기업가치인데요. 통상 기업가치의 2~30% 할인을 적용해 공모가를 적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이 비바리퍼블리카의 공모 후 시가총액을 12~16조원으로 예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상장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오는 2025년 상장 추진이 예상되는데요.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까지 어떤 과제가 남아있을지, 상장 가능성은 어떠한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1)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앞서 증권사들은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를 15~20조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상장 주식거래 시장에선 9조원 규모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비바리퍼블리카의 2023년 3분기 말 기준 순자산은 7865억원입니다. 순자산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15조원이라 가정한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8배를 넘어서게 됩니다. PBR이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개념으로 PBR이 크면 가진 자산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2021년 카카오뱅크가 상장할 때 적용된 PBR은 7.3배지만 2024년 2월 말 기준 2.36배 수준입니다.
잡플래닛 악성 리뷰 문제는 왜 반복될까
"창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대표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이기에 퇴사자가 없었는데요" "잡플래닛에 퇴사자라는 사람이 나타나 부정적인 내용의 리뷰(후기)를 남겼습니다" "해당 리뷰가 블라인드(내용 숨김) 되기까지 지속적으로 항의해야 했고 겨우 해결했죠" "문제는 그 사이 직원을 채용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겁니다" "일례로, 저희 기업의 직원이 지인에게 입사를 추천했고 그분도 지원 의사를 비췄는데 부정적인 기업 리뷰를 보고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잡플래닛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리뷰 작성자의 재직, 퇴사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따로 없더군요" "이는 큰 문제라 생각하고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 A씨) 브레인커머스는 기업 정보 플랫폼인 잡플래닛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잡플래닛은 전현직 임직원들이 익명으로 본인이 재직 혹은 퇴사한 회사에 대해 평가하고 리뷰를 쓰는 서비스인데요. 기업 문화, 연봉, 면접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정보 공유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리뷰 평점은 해당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요소로 꼽히고 있는데요. 잡플래닛 리뷰 1점대인 기업은 구직자들 사이에서 악덕기업으로 인식되기도 하기에 평점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죠. 문제는 스타트업 대표 A씨의 사례처럼 악의가 담긴 거짓 리뷰가 언제든 쓰일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제가 모 기업에 재직한 적이 없음에도 거짓으로 작성한 기업 리뷰의 승인이 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부창업 해보니 어떤가요?".. 창업자 부부 6쌍이 답했습니다
흔히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는데요.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할 때 쓰이는 조언입니다. 경제권을 공유하는 부부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 할 수 있는데요. 부부 중 한 명이라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 가정 전체의 어려움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경고이자 조언에도 가시밭길이 예고되는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든 부부들이 있는데요. 부부창업의 계기와 장단점,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까지 창업자 부부 6쌍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부부창업, 왜 선택했나요? 남궁진아, 예상욱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2015년 워시스왓을 설립했습니다. 워시스왓은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인 세탁특공대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창업에) 필요한 능력을 하필 서로에게서 발견했다고 해야 할까요" (남궁진아 워시스왓 공동대표) "결혼과 창업 메이트를 찾는 일은 비슷해요" "나와 똑같은 사람과 만나 살기보다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또 배우자가 없는 부분을 채워줄 때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창업도 비슷해요. 저는 제 장점을 잘 알고 있었고, 반대로 남궁진아 대표는 제게는 없는 능력이 많았죠" (예상욱 워시스왓 공동대표) 엄수원 대표와 올리비에 뒤센느 공동창업자 겸 CTO는 2017년 아드리엘을 설립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토스는 왜 사람 상담원을 늘리나
토스씨엑스는 2021년에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의 비대면 금융 상담 전문 계열사입니다. 토스씨엑스(Toss CX)는 고객(Customer)과 경험(eXperience)에서 나온 말인데요. 이용자에게 미친 만족감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토스씨엑스는 토스 본사와 토스뱅크, 토스증권과 같은 계열사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각 계열사와 고객 상담 위수탁 계약 등을 통해 업무 대행 수수료를 받습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고객센터를 외주 업체에 맡기는 것과 달리 토스씨엑스는 상담원(커스터머 히어로)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는데요. 2023년 8월 기준 토스씨엑스의 임직원 수는 288명입니다. 2023년 3분기 기준 토스씨엑스의 매출은 181억원인데요. 이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이용자 상담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비바리퍼블리카의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를 합쳐 약 1720억원정도인데요. 이를 감안했을 때 비바리퍼블리카가 이용자 상담에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인공지능 열풍과 맞물리며 금융권에선 디지털 전환을 위해 앞다투어 노력 중인데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오히려 사람 상담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토스는 왜 사람 상담원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비용 부담은 없는지 이는 지속될 수 있을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토스는 왜 사람 상담원이 중요하다 할까 토스가 목표로 하는 건 이용자의 경험을 높이는 일인데요. 모바일로 토스의 상품을 잘 만들어놨지만 분명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용자도 발생하게 됩니다.
채식 스타트업 7곳을 알아보자
최근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 가지 재밌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찰음식에 무려 (예상치 못한) 슬라이스 치즈 한 장씩이 나온 건데요. 스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양 보충을 위해 조금씩 섭취한다고 합니다. 물론, 비건 치즈를 구하려면 어떻게든 구할 수 있었겠지만 동네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치즈에 손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어디서든 영양가 있는 비건 치즈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스님들이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문득, 우리나라의 채식 시장이 어디까지 왔나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채식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7곳을 알아봤습니다. 1. 나물투데이(엔티) 엔티는 2017년에 설립돼 신선 나물 구독 서비스인 나물투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나물 구독 서비스와 함께 큐레이션, 전처리(나물 손질) 등을 제공하는데요. 2023년 매출은 68억원입니다. 또한 공유 농장을 통한 나물 재배 지원과 우수한 종자 연구 등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15억원으로 2024년 6월 이내로 30~50억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엔티의 서재호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창업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요. 단 한 명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의 실현을 추구했다고 합니다. 향후 나물투데이는 나물하면 자신들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 밝혔습니다.
1인 기업부터 중대형 기업까지.. 커머스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모두 ‘샵바이’ 하세요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NHN은 2014년 7월 온라인 쇼핑 솔루션 기업인 고도소프트를 인수했습니다. NHN고도는 2019년 3월 쇼핑몰 제작 솔루션인 고도몰 라인업에서 추가로 샵바이를 출시했는데요. 이후 2021년 NHN고도는 NHN커머스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NHN커머스는 2023년 5월 샵바이를 새롭게 내놓았죠. 새로운 샵바이는 온라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인데요. 비즈니스의 규모에 따라 쇼핑몰에 필요한 서비스와 기능이 달라지기에 베이직, 프로, 프리미엄 요금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사업이 확장될 경우 요금제 변경으로 필요한 서비스와 기능을 확대할 수 있죠. 베이직과 프로 요금제의 경우엔 쇼핑몰을 처음 도전하는 이들이나 중소기업(SMB)이 선택하기에 적합한데요. 단기간에 쇼핑몰 신청, 세팅 등 필요한 과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프리미엄 요금제는 중대형 기업과 회원, 구독자를 보유한 커뮤니티를 갖춘 기업이 커머스 분야로 진출할 때 적합합니다. 기존 시스템에 연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많은 이들이 몰리는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1인 기업부터 중대형 기업까지 아우르는 쇼핑몰 제작 솔루션인 샵바이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샵바이의 특징은 무엇일까 샵바이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스, MSA, API퍼스트, 헤드리스입니다. 앞서 2021년 샵바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마크(MACH) 인증서를 획득한 바 있는데요.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트래블월렛에 얼마나 타격이 될까
토스뱅크는 2024년 1월 18일 금융권 최초로 환전 수수료를 평생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7개의 통화를 살 때(원화에서 외화)도, 팔 때(외화에서 원화)도 수수료가 없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출시한 것인데요. 카드 결제 수수료와 자동입출금기(ATM)의 출금 수수료가 무료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시 6일 만에 계좌 수 30만 좌를 돌파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등장으로 국내 주요 환전 서비스인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등에 만만치 않을 영향을 줄 전망인데요. 트래블월렛은 2017년에 설립돼 외화 선불식 충전 카드인 트래블페이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트래블월렛 앱으로 45개 통화를 실시간으로 환전해 충전할 수 있죠. 달러, 유로, 엔화의 경우에만 살 때 수수료가 무료고요. 이 외 나머지 통화는 살 때 0.5~2.5%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트래블월렛에서 모든 통화를 팔 때 수수료는 없지만 팔 때 환율이 적용됩니다. 카드 결제 수수료는 없고요. 해외 ATM 이용 수수료는 월 인출(출금) 금액이 약 66만원(500불) 이하일 때 면제고 이를 초과하면 2%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트래블로그는 2022년 7월 하나카드에서 출시한 해외여행 특화 카드입니다. 하나머니 앱으로 26개의 해외 통화를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는데요. 달러, 유로, 엔화, 파운드를 살 때 수수료가 무료이고요. 나머지 통화는 2024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입니다.
정부의 일방적 팁스 삭감.. 스타트업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은 1조4097억원입니다. 이는 2023년 대비 22.7% 줄어든 수치인데요. 예산을 줄인 세부 사업은 총 24개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지원받고 있는 창업성장기술개발(팁스 등),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업 유형에 따라 2024년에 지급될 예산에서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삭감된 건데요. 여러 사업 중에서도 팁스 프로그램은 초기 기술 기업에 지원되는 만큼 예산 삭감에 따른 여파가 큽니다. 예산 삭감에 피해를 받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 4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부 연구개발 삭감에 따른 기업의 구체적인 피해는? 2022년 팁스 표준협약서에 따르면 협약의 변경에 관하여는 혁신법 제11조제2항, 혁신법 시행령 제14조와 요령 제15조에 따른다고 적혀있습니다. 대표들은 협약서를 쓸 때 예산 삭감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최근 협약 변경 의향서(예산 삭감 동의서)를 쓸 때 혁신법에 따라 협약 변경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위의 내용과 같이 정부 지원금의 지급 횟수, 시기, 지급 조건, 방법이 조정된다는 것은 읽었지만 예산 삭감은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중기부는 협약을 할 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표준 양식으로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의 대표입니다" "앞으로 받기로 한 금액이 2억원인데 이중 20%가 삭감된다고 합니다" "앞서 지원받은 3억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1000만원이 깎여서 나왔고요" "상황이 무척 좋지 않은데요. 팀원들에게 월급을 못 주고 있고 4대 보험도 제공하고 있지 못합니다" "저도 대출받을 수 있는 건 다 받았고 사채까지 알아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월급을 받으면 모두 대출 이자로 나갑니다" "팁스를 받고 나서 오히려 기업의 비즈니스가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지분 희석을 하고 다른 곳에서 투자 유치를 받는 게 나았죠" "정부기관이 기업과의 신뢰를 어길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에 투자 받으면 무엇이 좋나요?".. 스타트업 대표 8인이 답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에 빠질 수 없는 기업들인데요. 네이버는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디투 스타트업 팩토리)로 카카오는 벤처 투자 전문사인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때, 네이버에 투자를 받으면 카카오에 투자 받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불문율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에 둘 다 투자 받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흔히, 네카오 혹은 카이버라고 하는데요. 네이버, 카카오에 투자 받으면 무엇이 구체적으로 좋은지, 과정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한 조언 등을 물어봤습니다. 1. 네이버에 투자 받으면 무엇이 좋은가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2021년 창업한 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기업입니다. 2022년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네이버의 초기 투자 조직인 D2SF는 네이버라는 회사 내의 조직이자 기업형 벤처캐피(CVC)입니다" "그렇기에 내부 자원을 활용해서 투자 기업을 지원하기 쉬운데요" "네이버는 투자를 할 때 인수를 생각하고 한다고 합니다" "네이버의 내부 조직과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왜 안 하고 있는지 연락이 오고 다시 매칭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서비스의 디자인, UX에 관해서 네이버 현직자들과 매칭해 코멘트를 받는 프로그램도 수차례 참여했고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신박한 스타트업 6곳
은퇴 이후에도 소비, 여가 생활을 즐기며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중장년층을 의미합니다. 액티브 시니어의 가장 큰 특징은 자산과 소득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투자를 한다는 것인데요.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위한 스타트업 서비스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6곳을 알아봤습니다. 1. 시놀 창업연도 : 2023년 특징 : 5070 전용 모임 커뮤니티 시놀은 시니어 놀이터의 약자로, 5070 신중년들이 문화, 여가,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제2의 인생을 찾도록 돕는 소셜(친목, 소통) 앱입니다. 2024년 1월 기준 2만50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성친구 만들기 '단짝'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시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은퇴컨설팅 부서에서 일하면서 액티브 시니어라는 단어를 접하고 시니어(중년)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 우리 사회가 졸혼(결혼 졸업), 코로나19 등의 변화를 겪게 되면서 시니어들의 외부 활동이 거의 멈추고 홀로 지내는 시니어 싱글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은퇴 전후로 삶의 방식은 크게 바뀌게 되는데요" "이때의 변화들로 사람은 외로움과 고립감에 쉽게 노출되곤 합니다" "은퇴 이후에 어떻게 놀고 즐길 것인지에 대한 논의들은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요" "정작 누구랑 놀 것인가를 해결하는 기업은 없었죠"
대통령 행사에는 어떤 스타트업이 참여할까
2024년 1월 2일에 열린 2024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인상 깊은 장면 하나가 보였는데요. 떡 케이크 커팅식에 대통령, 재계 인사들과 함께 스타트업 창업가(대표)들이 등장한 것이죠. 커팅식에 참여한 임재원 고피자, 강지영 로보아르테, 문우리 포티파이,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나재훈 트윈나노 대표 이외에도 약 60여명의 중소,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했는데요.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는 어떤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게 되는지 행사 후일담 등을 알아봤습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누가 갈 수 있을까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부터 열린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중 중소기업중앙회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청년창업가협회로부터 중소 규모의 기업을 추천받아 모집했다고 합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측은 중기중앙회로부터 기준은 딱히 없고 젊은 기업들을 모집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젊은 기업이라는 기준이 다소 모호해서 코스포의 이사사와 젊은 대표들로 추려서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창업가협회는 회원사에 공지를 하고 신청자에 한해서 내부 심사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는데요. 기준은 비공개라 밝혔습니다. 어떤 기업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지 알기엔 다소 아쉬운 답변인데요. 중기중앙회 측은 세부적인 내용까지 공유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참여하는 행사다 보니 공개 모집, 일정 공개 등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2023년에 투자 유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20곳을 알아보자
2023년은 인공지능의 해였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고 이는 투자 유치로도 이어졌습니다. 2023년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 기업 20곳을 알아봤습니다. *2023년에 유치한 투자금이 높은 순서대로 나옵니다. 1.리벨리온 설립연도 : 2020년 2023년 투자 유치금 : 1700억 리벨리온은 2020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란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초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인데요. 리벨리온은 2023년 12월 1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KT, 한국산업은행 파빌리온 캐피탈 등이 참여했죠. 리벨리온의 누적 투자금은 2820억원입니다. (참조 - 리벨리온은 어떻게 시제품도 없이 200억 투자를 받았을까) 2. 사피온 설립연도 : 2021년(분사) 2023년 투자 유치금 : 600억 사피온은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한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기업입니다. 사피온은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의 기업이 8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했죠. 사피온은 2023년 8월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했습니다.
토스는 왜 국내 상장이 유력할까
국내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인 토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섰습니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기업공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증권사에 배포했는데요. 토스 측은 상장 시기, 주관사 등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 토스의 국내 상장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간 토스의 높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선 해외 상장이 적절하지 않겠냐는 기대와는 상반되는 예상이라 의외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토스의 국내 상장이 유력한 이유와 향후 상장까지 어떤 일들을 해결해야 할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토스 상장은 왜 해외로 점쳐졌을까 토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 대상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발송된 것은 사실이라 밝혔는데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모두 발송된 것이냐는 질문엔 답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2022년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글로벌 IB 크레디트스위스가 자문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보다는 해외 상장이 우세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토스 입장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를 통해 시간이 조금만 더 확보가 된다면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하고 싶지 않을까 싶은데요" "토스 몸집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 상장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벤처캐피털(VC)들이 부풀려 놓은 기업가치를 국내 시장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고 보는데요" "배달의민족, 하이퍼커넥트처럼 글로벌 기업에 인수되거나 쿠팡처럼 나스닥에 직상장할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곤 했습니다" "이에 유니콘, 데카콘 기업들의 상장은 해외 기업 인수 혹은 나스닥 직상장이 정해진 수순이라는 인식이 있었죠" "이에 토스의 국내 상장이 유력한 현 상황에 대해 다들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 A씨) 해외 상장은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 국내 상장보다 유리한 면이 있지만 비용 문제나 성공 가능성을 고려하면 선택하기 쉬운 사항은 아닙니다. 쿠팡 이외에 이렇다 할만한 해외 상장 성공 사례가 없기도 하고요. 국내 상장은 가치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지만 토스가 국내 핀테크 분야에서 갖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해외보다는 국내가 더 유리하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적자가 개선되지 못한 상황에서 돈(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높은 기업가치 평가보단 확실한 자금 확보가 우선입니다. "핀테크 산업 특성상 해외로 나가기도 어렵고 미국에 상장한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쉽지 않을 겁니다"
공동구매는 토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2023년 9월 셀러(판매자)를 위한 시스템인 셀러 어드민을 도입한 이후 입점 셀러 수는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토스페이 탭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또한 2023년 9월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토스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는 2023년 3월부터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동구매는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셀러(판매자)가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공동구매 상품은 토스페이로만 결제할 수 있는데요. 구매자는 그간 앱 테크로 모은 토스 포인트를 합쳐 결제할 수 있습니다. 셀러들 사이에서 공동구매에 대한 입소문이 타면서 입점 문의가 급증하자 토스 측은 2023년 9월 셀러 어드민을 정식 론칭했습니다. 셀러 어드민이란 공동구매 입점 신청, 상품 등재가 가능한 시스템인데요. 토스 측은 셀러 어드민 도입 이후 입점 셀러 수 10배 이상, 월간활성이용자수는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구매, 커머스의 시작이 토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향후 전망 등을 알아봤습니다. 토스는 왜 커머스를 시작했을까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직면한 다음 과제는 추가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라 할 수 있는데요. 그간 토스는 전자 문서, 메신저 등 종합 플랫폼을 지향해 왔습니다.
2024년을 이끌 K-핀테크 기업 10곳을 알아보자
금융위원회는 최근 핀테크 우수기업 K-핀테크 30의 모집을 시작해 2023년 10곳의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기업은 정책금융 지원 한도, 핀테크 전문 컨설팅, 해외 시장 진출 등의 맞춤형 지원이 제공될 예정인데요. 이번 우수기업 선정의 목표는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금융 혁신을 주도할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30곳이 선발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선정 과정에는 총 52개의 기업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5.2 대1의 경쟁률을 제치고 뽑힌 K-핀테크 기업 10곳을 알아봤습니다. (*가나다순으로 나옵니다) 1. 모인 설립연도 : 2016년 사업분야 : 해외 송금 모인은 2016년 설립된 해외 송금 전문 기업으로 누적 투자금은 230억원입니다. 일본 해외 송금을 시작으로 현재 약 50여개국의 송금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모인은 자체 개발한 해외 송금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 대상인 모인 해외 송금과 기업 대상인 모인 비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인 해외 송금의 2023년 4월 기준 누적 송금 건수 72만건, 누적 송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죠. 모인 비즈플러스는 2023년 11월 서비스 출시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입기관 3000개를 넘었습니다. 기존 해외 송금은 전달되기까지 통상 4단계 이상 소요되고, 송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모인의 해외 송금은 은행 대비 수수료가 90%가량 저렴하고, 송금 속도는 4배 빠른 장점이 있는데요.
삼쩜삼뱅크는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될 수 있을까
"삼쩜삼뱅크(가칭)는 기존 전통 금융과 1, 2세대 인터넷 금융에서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이들이 1금융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삼쩜삼이 세무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혁신했던 것처럼 삼쩜삼뱅크는 개인사업자나 N잡러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삶을 전환하는 기반이 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세금 신고, 환급 도움 서비스인 삼쩜삼의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는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에 나선다고 2023년 12월 6일 밝혔습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세무에 이어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뿐 아니라 근로 소득이 있는 개인 사업자, 파트타이머, 프리랜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자비스앤빌런즈는 2023년 초부터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대안 신용평가 모델 개발 사업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최적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권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이들을 금융 시스템으로 유입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자비스앤빌런즈 측은 현재 삼쩜삼뱅크 예비 인가를 위해 금융권, 유명 플랫폼들과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 밝혔습니다. 이어 2024년 초 예비인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인데요. 자비스앤빌런즈가 삼쩜삼뱅크를 만들려는 이유와 향후 전망 등을 알아봤습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왜 삼쩜삼뱅크를 만들려고 할까 2023년 8월 4일 자비스앤빌런즈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습니다.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기업으로서 자비스앤빌런즈의 가장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건 성장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비스앤빌런즈가 그간 세무 영역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져오긴 했지만 세무 환급 이용료(수수료) 이외에 규모 있는 기업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간 축적한 세무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대안 신용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목적과도 부합합니다.
“책과 유튜브는 절대 따로 가지 않습니다”.. 이성업 노틸러스 대표 인터뷰
"자기개발을 한다고 하는 이들이 꼽은 자기개발 수단 1위는 유튜브에요. 2위는 책이고요" "1위를 책으로 꼽은 이들의 자기개발 수단 2위는 유튜브고요" "팟캐스트에서 작가들이 자신의 책을 홍보했던 이유도 다 이 때문입니다" "책과 유튜브는 같이 가는 미디어고 절대 따로 가지 않습니다. 보완재죠"' (이성업 노틸러스 대표) 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코믹스)의 공동창업자인 이성업 대표는 2021년 학습만화 지적재산권(IP) 기업인 노틸러스를 재창업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노틸러스는 지식 웹툰 전문 플랫폼인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와 유튜브 채널 지식이만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만 같은 유튜브 숏츠를 활용해 학습만화를 알리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성업 노틸러스 대표를 만나 학습만화 산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 숏츠로 성공 방정식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레진엔터 창업자가 학습만화를 하는 이유 "반갑습니다, 이성업 대표님. 대표님이 공동 창업한 레진코믹스는 성인 만화의 색채가 짙다는 인상도 풍기는 웹툰 플랫폼이었는데요" "학습 만화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처음에 아동 대상 콘텐츠로 창업해 보고 싶었는데요" "모든 이들이 반대하더라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모에게 소비 선택권이 있고 점차 소멸해 갈 시장이었죠"
투자 유치 5개월 만에 회생 절차 밟는 플레이팅, 투자사들은 몰랐을까
2023년 11월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지 단 5개월 만에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2018년에 설립된 푸드테크 설루션 기업인데요. 구내식당 설치가 어려운 스타트업과 중소,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구내식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업장 내 작은 공간을 구내식당으로 활용해 식사부터 수거까지 맡는 거죠. 2023년 6월 32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누적 투자금은 93억원입니다. 투자 유치 5개월 만에 기업 회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플레이팅 투자사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이번 기사의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미션의 옥다혜 변호사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왜 위기를 맞았을까 법인은 부채의 총액이 자산의 총액을 초과할 때만 회생 혹은 파산을 요청할 수 있는데요.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채무 초과 상태일 때 가능합니다. 즉,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의 런웨이 (현금 고갈 전 버틸 수 있는 시간)는 끝난 셈이죠.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인 혁신의숲에 따르면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의 2022년 개별 기준 자산은 92억원, 부채는 39억원입니다. 2023년 6월 말에 3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음에도 회생 신청을 하게 됐다면 그만큼 빠르게 재무 상황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2023년 하반기까지 투자를 이어가 총 60억원의 규모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는데요. 추가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이 위기를 맞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창업에서 특별함은 오히려 독입니다”.. 장동민 푸른하늘 대표 인터뷰
"특별함을 찾는 시도는 성공의 확률을 급격히 떨어트립니다" "사람들이 안 하는 건 안 하는 이유가 분명 있어요" "일반적인 것에 수요가 있기에 이를 택해야 합니다" (장동민 푸른하늘 대표) 장동민 개그맨 겸 창업자가 2023년 환경창업대전에서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라벨을 세로로 붙여 페트병 뚜껑을 돌리는 동시에 라벨이 분리돼 재활용이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장동민 대표는 2021년 해당 아이디어로 특허를 출원해 2022년 정식 등록했습니다. 이어 2023년 아이디어 사용화를 위해 푸른하늘이라는 기업을 창업했죠. 장동민 대표는 출장 세차, PC방 프랜차이즈 등 이미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사업가인데요. (참조 - '짠당포' 장동민 "PC방 성공해 전국 100개..친환경 사업도 특허 출원") 친환경 분야로 왜 뛰어들었는지, 사업가로서 어떤 마음가짐인지, 연예인이란 직업과 사업을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한 방에 페트병 라벨 제거하는 법 "안녕하세요, 장동민 대표님. 원터치 라벨 분리로 모두가 귀찮아했던 분리수거에 신세계를 열었는데요" "개발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장애 아동을 위한 손 근육 강화 게임, 잼재미AR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국내 아동의 약 2%인 18만명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필요한 재활치료는 작업치료, 언어치료, 물리치료로 나뉩니다. 작업치료를 꾸준히 하다 보면 신경가소성이 활성화됩니다. *신경가소성 경험이 신경계의 기능적, 구조적 변형을 일으키는 현상. 꾸준한 재활이 이뤄지면 새로운 신경망이 생성이 되는 건데요. 문제는 시간과 돈입니다. 재활치료는 주로 병원과 사설 센터에서 이뤄지는데요. 치료를 위한 대기는 평균 23개월이고, 주 1회 이상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2022년 재활치료 중에서도 가장 널리 활용되는 작업치료의 기능을 하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잼재미AR인데요. 잼재미AR은 뇌성마비, 자폐 등 장애 아동을 위한 손 근육 강화 게임입니다. 잼재미AR 게임 활동 10분이 병원이나 센터 치료 한 타임(40분)의 12배 정도 효과를 낸다고 하는데요. 잼재미AR의 운영사 잼잼테라퓨틱스(구 알밤)의 김정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국내 아동 재활치료의 현실 "반갑습니다, 김정은 대표님. 장애 아동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사설 센터에서 한 타임(40분) 치료하면 6만원인데요"
화해 운영사 버드뷰는 왜 인원을 절반 가까이 줄였을까
화해 운영사 버드뷰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인원의 절반 가까이를 줄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버드뷰는 2023년 6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는데요. 2023년 9월 상장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기업가치가 기대만큼 높지 않아 철회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 10월 희망퇴직을 받고 위로금 3개월치를 지급했습니다. 현재 버드뷰에는 총 230명 중 140여명만 남게 됐는데요. 높은 적자, 어려운 경기 사정 등을 타파하기 위해 인원을 감축하고 상장 재도전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채용이 이번 구조조정의 원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버드뷰는 공격적으로 인원을 채용해 왔습니다. (참조 - 버드뷰, 경력 개발자 공개 채용... "연내 개발 조직 두 배 확장") 특히, 백엔드, 데이터 분석, 프로덕트 오너와 같은 개발자 부문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졌습니다. 다만, 기업공개를 철회했다고 해서 인원을 절반 가까이 감축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채용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 또한 무시하기 어려운데요. 버드뷰가 상장을 철회한 이유와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어떤 여파를 겪게 되는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버드뷰는 왜 상장을 철회했을까 버드뷰는 그간 사업 확대를 위해 꾸준히 인원을 늘려왔습니다. 버드뷰의 2021년 말 기준 인원은 155명, 2022년 말 기준 인원은 215명으로 60명이 빠르게 충원됐는데요. 문제는 인원이 늘어난 만큼 매출 증가세가 커지지 못했단 겁니다. 버드뷰의 2021년 매출은 304억원이고, 영업손실은 89억원이었는데요.
토스, 카카오페이와 무엇이 다른가요?.. 핀다에게 물었습니다
핀다는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중 한 곳으로 동명의 대출 비교 서비스인 핀다를 2019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대출을 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넘어 대출 관리를 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핀다가 대출 비교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들여오게 된 계기는 불편에 대한 분노와 공감에 있습니다. 2015년만 하더라도 대출을 받아야 할 때 개인이 비교하기가 무척 어렵고 대출 결과의 이유도 알 수 없었습니다.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기 위해 각 은행마다 방문해 발품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으레 벌어지곤 했죠. 핀다의 이혜민, 박홍민 공동대표는 본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였고 대출 비교 시장이 크고 가능성이 있어 시장에 뛰어들 결심을 했다고 하는데요. 기대와 달리, 창업 초기인 2015년 여러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온라인에서 대출 자체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기에 환경적인 부분도 잘 갖춰져 있지 않았고요. 제대로 된 핀테크 서비스도 별로 없었기에 금융 기관과 협업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창업 초기엔 무척 힘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웹 서비스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끌어와 이용자들이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것들을 소개했고요. 2019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중 하나인 혁신금융 서비스로 핀다가 지정되면서 창업 초기부터 고려한 형태의 서비스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핀다는 규제와 복잡한 시장 환경 내에서 어떻게 하면 이용자가 가장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약 4년간 이어왔는데요. 그렇기에 규제가 풀렸을 때 국내 최초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핀다는 현재 토스, 카카오페이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핀다만의 특색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혜민, 박홍민 공동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핀다만의 특색은 "반갑습니다, 대표님들. 인사 한 번 부탁드립니다"
“네이버에서의 경험이 창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네이버 출신 창업자 22명이 답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흔히 네이버 마피아라고 하는데요. 1999년 네이버가 설립된 이후 숱한 인재들이 네이버를 거쳐갔습니다. 네이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을 창업한 이들도 있는데요. 네이버 출신 창업자 22명에게 네이버에서의 경험이 창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물었습니다. *성함 뒤 직함 등의 명칭은 생략합니다. 순서는 네이버(전 NHN) 입사 연도 순입니다. 최재현 입퇴사 연도 : 2000년-2015년 창업 기업 : 아이네블루메 최재현 대표는 네이버에 2000년 입사해 광고사업부장, 기획본부장, 네이버부문 부문장 네이버 미주법인장 네이버 사업개발 담당으로 일했습니다. 네이버를 2015년에 퇴사한 이후 채팅형 소셜 서비스인 채티의 운영사 아이네블루메를 2018년에 창업했습니다. 채티는 월간 방문자 45만명의 채팅형 소설 플랫폼인데요. 일일 방문자 수는 8만, 총 다운로드 수는 500만에 달합니다. 기존 콘텐츠 플랫폼과 차이점은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서비스를 사용하는 커뮤니티의 성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에서 배운 건 실패는 당연한 것, 성공할 때까지 도전인데요" "무언가 잘 안됐을 경우 누구의 탓인지 따지기보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집중했죠" "경쟁사의 파이를 뺏어오거나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파이를 굽는 자가 가장 큰 승자가 될 수 있다 배웠고요" "본인의 판단과 생각도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용기와 수용성이 필요하고요" "한 사람의 천재적인 기획보다 시장에서의 이용자 반응이 훨씬 더 값진 것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김연정
로톡이 찍은 마침표 이후, 국내 리걸테크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2023년 9월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로톡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소속 변호사 123명에게 내린 징계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주요 쟁점은 변호사들이 로톡에 가입하고 활동한 것이 대한변협이 2021년 5월 개정한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에 위반되는지의 여부였는데요. 법무부는 로톡이 변호사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변호사와 이용자를 연결할 수 있는 공간만을 마련했다는 거죠. 이번 법무부의 징계 취소 결정으로 지난 8년간 끌어온 로톡과 변협의 분쟁이 일단락됐다는 평가입니다. 법무부의 결정 이후 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3~4년 내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법률과 기술의 결합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서비스인 리걸테크 분야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로톡을 포함한 국내 리걸테크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1. 로앤컴퍼니(로톡) 로앤컴퍼니는 법률 서비스 플랫폼인 로톡과 인공지능(AI) 법률 정보 서비스인 빅케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로톡에서 이용자는 자신이 필요한 변호사를 찾고 변호사는 스스로를 홍보(온라인 광고) 할 수 있고요. 빅케이스는 약 330만건의 판례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법률 정보 검색과 분석을 제공합니다. 로앤컴퍼니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변호사가 로톡에 지불하는 광고료와 빅케이스의 유료 솔루션의 이용료입니다. 로앤컴퍼니의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 이상이고 리걸테크 업계 최초로 예비 유니콘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번 법무부의 징계 취소 결정으로 변호사들의 로톡 서비스 가입과 이용이 완벽히 자유롭게 됐는데요" "어느 때보다 변호사들이 로톡으로 빠르게 복귀하고 있어 이번 결정이 무척 파급이 크다는 걸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로앤컴퍼니는 현재 상황을 변호사들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로앤컴퍼니는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인 빅케이스GPT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참조 - 로톡 '빅케이스GPT' 변호사시험 정답률 53.3%) 빅케이스GPT는 GPT-4를 기반으로 증강검색생성기법(RAG) 모델과 자체 고안한 프롬프트(명령어) 엔지니어링을 적용했는데요.
두물머리가 챗GPT를 활용해 투자하는 법
두물머리는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연금,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인 불리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문인력을 대신하고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개인의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해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재구성)하며 운용하는 온라인상의 자산 관리 서비스입니다. (참조 - 로보어드바이저 TOP 5를 알아보자) 두물머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로 개인이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게 돕고자 하는데요. 이를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두물머리는 연금, 펀드 자문 서비스인 불리오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불릴레오를 각각 운영해왔는데요. 이를 2023년 5월에 불리오로 통합했습니다. (참조 - 인공지능 열풍 시대,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 근황은) 이어 두물머리는 대화형 인공지능 투자 애널리스트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자체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엔진에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접목한 인공지능 투자 애널리스트를 일반 투자자용(불리오 인베스트)과 기업용(불리오 AI)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를 만나 두물머리가 새롭게 개척하고자 하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두물머리는 어떻게 챗GPT를 활용할까 두물머리는 2023년 5월 챗GPT 플러그인인 불리오 인베스트를 출시했습니다. 챗GPT 플러그인이란 챗GPT 안에 외부 서비스를 담은 확장 소프트웨어를 의미합니다. 즉, 다른 앱이나 서비스가 챗GPT의 기능을 쓸 수 있도록 연결을 돕는 방법이라 할 수 있죠. (참조 - 챗GPT 플러그인은 애플 앱스토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네이버 크림은 왜 소다와 손잡았을까
네이버 크림이 스니커덩크의 운영사이자 일본 기업인 소다에 976억원을 투자해 지분 43.6%를 확보했습니다. 소다는 2018년 7월에 설립된 기업으로 일본 최대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인 스니커덩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앞서 2021년 7월 소다는 시리즈 C 투자로 646억원(62억엔)을 유치했습니다. 이때, 네이버 크림은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인 356억원을 투자하며 소다 지분 14.9%를 확보했고요. 소다는 해당 투자금으로 일본 2위 한정판 제품 거래 기업이자 경쟁사인 모노카부를 인수해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어 소다는 2021년 12월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에서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금은 비공개였지만 당시 기업가치는 4000억원(380억엔)으로 평가받았죠. 네이버 크림과 소다의 사업적 통합은 2024년 상반기 중에 완료될 예정인데요. 유타 우치야마 소다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크림 이사진으로 합류할 계획입니다. 크림이 왜 소다의 지분을 샀는지 향후 전망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왔습니다. 네이버 크림은 왜 소다의 지분을 샀을까 네이버 크림이 소다 지분에 투자한 이유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크게 3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시장 확장 네이버 크림은 2020년 3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한정판 제품 거래 기업입니다. 2020년 11월 분사를 결정해 2021년 1월 독립법인이 됐는데요. 한정판 스니커즈와 럭셔리 제품 등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크림은 국내 대표적인 버티컬 플랫폼 중 하나인데요.
카카오페이는 언제까지 적자일까
2023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2903억원, 영업손실(적자)은 256억원입니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에 카카오에서 분사한 이후 2018년부터 지금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카카오페이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2018년 695억원이던 매출은 2019년 1411억원으로 2020년 2843억원, 2021년 4586억원 2022년 5216억원으로 증가했는데요. 영업손실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줄어들었습니다. 2018년 965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19년 653억원, 2020년 179억원으로 확연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죠. 덕분에 카카오페이는 2021년 11월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쳤습니다. 다만, 상장 이후 영업손실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2021년 272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22년 455억원으로 증가했죠. 2023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256억원인데요. 앞서 2022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136억원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 측은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로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증가세는 좋지만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는 다소 우려할 만한 지점인데요. 카카오페이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적자 원인은 무엇일까 카카오페이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꼽히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진짜 위기일까
야놀자와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야놀자의 2023년 상반기 매출은 3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는데요. 2023년 상반기의 영업손실은 1분기 120억원, 2분기 165억원으로 총 285억원에 달합니다. 앞서 2022년 매출은 6045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었죠. 야놀자는 최근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희망퇴직을 시작했습니다. 야놀자 측이 제시한 직원 보상안은 4개월치 급여 일시금 혹은 유급휴가 3개월로 알려졌는데요. 야놀자 측은 희망퇴직을 선택한 이유로 국내 경제 위기 상황 등을 꼽았습니다. 국내 여행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죠. 다만, 야놀자가 실적 적자 늪에 빠졌다는 예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야놀자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 일축하는 모습이지만 들려오는 소식들로 미뤄봤을 땐 가볍게 넘길만한 일은 아닌데요. 야놀자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진짜 위기인지를 알아봤습니다. 야놀자의 현 상황은? 야놀자의 2022년 성과를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인터파크 인수 등으로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이익이 낮았는데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604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61억원이고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640억원, 영업이익은 524억원입니다. 이는 야놀자 본사가 높은 실적을 냈음에도 자회사 인수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無)신용 사회인 인도를 유(有)신용으로 만드는 법.. 밸런스히어로 인터뷰
"인도는 무(無)신용 사회입니다" "인도뿐 아니라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신용이 낮거나 거의 없다시피 하죠" "밸런스히어로는 저신용자들의 신용을 찾아내고 쌓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2014년에 창업한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에서 무담보 디지털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인도 내에서 금융 서비스에 소외된 10억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서 2016년 밸런스히어로는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인 트루밸런스를 출시했습니다. 인도의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선불로 통신과 데이터료를 충전해 사용하곤 하는데요. 이용자들은 수시로 충전 잔액을 확인하는데 이에 착안해 잔액 확인 앱인 트루밸런스가 등장하게 된 거죠. 트루밸런스의 폭발적인 이용에 힘입어 2019년부터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활용한 무담보 디지털 신용대출을 시작했습니다. 2023년 8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요.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를 만나 무신용에 가까운 저신용자들에게 어떻게 대출을 제공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밸런스히어로는 누구에게 무담보 대출을 제공할까 "반갑습니다, 이철원 대표님. 밸런스히어로의 트루밸런스는 인도 중산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인도 중산층은 어떻게 규정되는지 궁금합니다"
스타트업은 왜 어린이집 운영 대신 벌금을 택할까
최근 무신사의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준수하는 것보단 벌금을 내는 게 더 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 신사옥에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었는데요. 어린이집 실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22년 말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미이행한 사업장 27곳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영유아보육법, 남녀고용평등법에는 상시 근로자가 500명 이상이거나 상시 여성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의무 설치토록 하고 있는데요. 직장 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설치할 수 없으면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지역 어린이집과 위탁 계약을 맺고 자녀 보육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연간 최대 2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내야 하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업장에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이 있었는데요. *상시근로자 수 대비 영유아 수 비율 토스 29.3%, 컬리 13.8%, 쿠팡풀필먼트서비스 3.2%. 스타트업이 직장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 보육을 맡기는 대신 벌금을 택한 이유 등을 알아봤습니다. *무신사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이 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 명단에는 공표되지 않았습니다. 무신사, 토스, 컬리, 쿠팡에게 물었습니다. 무신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1500여명으로 여성 직원 비율은 55%입니다. 앞서 무신사 측은 신사옥 내 어린이집을 설치하기 전에 수요 조사에 나섰는데요. 당시, 보육 대상 자녀가 있는 직원은 93명이고 이중 7명만이 입소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옥 내에 어린이집 설치가 무산된 이유는 한 자릿수에 그친 수요 부족이 가장 큽니다" "이에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는 것보단 위탁 보육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고요"
인공지능 열풍 시대,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 근황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로보어드바이저 계약자수는 33만8179명이었는데요. 2023년 7월 말 기준 계약자수는 11.52% 증가해 37만7126명을 기록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문인력을 대신하고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개인의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해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재구성)하며 운용하는 온라인상의 자산 관리 서비스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로보어드바이저는 서비스 관점에서 크게 상품추천형, 정보제공형 투자자문형, 투자일임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상품추천형은 금융회사 등이 금융상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단일 금융상품이나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인데요. 은행의 펀드 로보어드바이저가 해당됩니다. 정보제공형은 금융상품이나 상장종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를 뜻하죠. 투자자문형과 투자일임형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투자자문업자 또는 투자일임업자가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입니다. 투자자문형은 투자자에게 자산구성과 재구성 사항을 추천하고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고요. 투자일임형은 투자자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아 투자자 대신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자산을 운용합니다. 오늘 살펴볼 7개의 기업(서비스) 중 투자자문형은 에임과 불리오고요. 파운트, 핀트, 콴텍, 든든, 퀀팃은 투자자문과 일임형 모두 하고 있습니다. 1. 파운트 파운트는 2015년 11월에 설립된 기업입니다. 파운트의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은 파운트 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상자산거래소들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괜찮나요?”
가상자산 겨울이 지속되면서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2023년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15억원과 2985억원인데요. 전년 동기(7850억원, 5660억원) 대비 37.4%, 47.3% 감소했습니다.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7억원과 128억원인데요. 전년 동기(2047억원, 1229억원) 대비 59.6%, 89.6% 줄었습니다. 코인원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224억원) 대비 50% 감소한 112억원이고 영업손실은 9억원입니다. 코빗의 2022년 매출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58억원에 달했죠.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주 수익원은 가상화폐 등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인데요. 가상화폐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수수료 수익으로 먹고사는 거래소들에게도 치명타를 입힌 것이죠. 거래소들은 기업의 몸집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서는 등 크립토 윈터를 각자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게 현재 상황은 어떠하고 향후 무엇을 준비 중인지 물었습니다. 1. 새로운 수익원은 무엇이 있나요? "두나무의 신사업은 모먼티카, 업비트는 업비트 NFT인데요" "디지털 자산 관련 수익 다변화를 위해 모먼티카 등 웹 3.0시대에 적합한 신사업들을 키워가며 미래 먹거리 창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2022년 하이브와 함께 합작법인인 레벨스를 설립했는데요" "레벨스는 NFT 플랫폼인 모먼티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먼티카는 아티스트의 비하인드 이미지와 영상을 디지털 카드 형태로 공개하는데요"
NFT 열풍 때 주목받은 기업들은 요즘 뭐하고 지낼까
2021년, 2022년은 그야말로 NFT 열풍이 불던 시기였습니다. 영국의 사전 출판사인 콜린스는 NFT를 2021년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죠. 2021년 NFT의 거래액은 약 30조원에 달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지난해 NFT 거래액, 30조원 육박…"암호화폐 시세와 상관관계 크지 않아") 디지털 자산으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던 NFT는 가상자산 침체기와 맞물리면서 끝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 대시보드에 따르면 2023년 4월 중순 이후 전체 NFT 마켓플레이스(거래소)의 일일 거래량은 약 71% 감소했는데요. 그럼에도 NFT 관련 기업들은 꿋꿋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NFT 열풍 때 주목받은 기업들의 현재는 어떠한지 알아봤습니다. 1. 쿼드해시(구 메타콩즈) 메타콩즈는 2021년 12월에 시작된 NFT 프로젝트입니다. 국내 1위 NFT로서 승승장구했지만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리브랜딩(브랜딩 재창조)을 결정했는데요. IT 교육 기업인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NFT 프로젝트 준비에 나섰습니다. (참조 - 멋쟁이사자처럼이 꿈꾸는 메타콩즈의 부활.. 이두희 대표 인터뷰) 멋쟁이사자처럼은 2023년 6월 쿼드해시라는 새로운 NFT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쿼드해시의 주요 특징은 NFT 해킹을 방지하는 지갑 얼리기와 5분의 1개의 NFT를 개별로 구매할 수 있는 퍼즐(조각) 투자 등입니다. 멋사 측은 시장의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기에 NFT의 2차 거래에 따른 수수료만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밝혔는데요. 쿼드해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상품화 계획(머천다이징)과 라이선싱, 콘텐츠 사업 등 수익의 다각화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싱
팔도감은 어떻게 퀸잇의 성공 방정식을 도입했나
4050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라포랩스)이 2022년 4월 팔도감(라포테이블)을 출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팔도감은 4050 세대를 위한 신선식품 산지 직거래 플랫폼입니다. 최근 팔도감은 3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팔도감의 누적 투자금은 70억원으로 퓨처플레이,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참조 - X세대 고객을 위한 산지직송 '팔도감' 운영사 라포테이블, 시리즈 A 투자 유치) 2023년 8월 기준 팔도감의 입점 업체 수는 1000여개 상품 수는 3000여개인데요. 2023년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액도 5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강원호 대표는 팔도감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퀸잇의 성공 방정식 도입을 꼽았는데요. 팔도감의 급성장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팔도감은 왜 식품 직거래 시장에 집중했나 "안녕하세요, 강원호 대표님. 4050 패션 플랫폼인 퀸잇에서 농수산물 직거래를 제공하는 팔도감이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반갑습니다, 팔도감은 처음에 퀸잇의 신사업 팀에서 시도한 서비스인데요" "서비스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성장성이 있다는 걸 입증했고 자회사로 분사를 택하게 됐습니다" "퀸잇이 4050 패션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고 어떤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 식품을 고르게 됐죠" "식품이 패션만큼이나 큰 시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식품 시장이 큰 시장인 건 맞지만 이미 이마트, 쿠팡, 컬리 등 쟁쟁한 플레이어들이 많은데요" "4050 패션 플랫폼인 퀸잇에서 식품 커머스에 도전한다고 하니 의구심을 나타내는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팔도감이 창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페이워치는 어떻게 월급을 당겨서 줄까
"작은 식당을 운영할 때 직원들이 급여 선지급(가불)을 요청한 적이 있어요" "한 달 치 월급을 전부 달라는 건 아니고 열흘을 일했으면 그만큼만 달라는 거였죠" "잠시 고민이 들었지만 어디에 쓸지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었고 주지 않을 이유도 딱히 없었죠" "지금까지 일한 만큼만 미리 줄 수 있냐는 거니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겁니다"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 페이워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급여 선지급이란 급여일 이전에 앱으로 급여를 미리 받고 자동 상환하는 서비스인데요. 자신이 일한 만큼 급여를 미리 찾아 쓴다는 게 핵심입니다. 페이워치는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등을 합쳐 페이워치와 제휴한 기업 수는 100여곳입니다. 급여 선지급은 어떤 이들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급여 선지급은 왜 필요할까 페이워치를 이용하는 기업의 직원은 일한 날짜의 최대 50%까지 급여 선지급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기업은 급여일에 안전계좌로 급여 선지급을 신청한 직원의 전체 급여를 입금만 하면 됩니다. 안전계좌는 급여 서비스를 사용할 때 자동으로 개설되는 가상 계좌인데요. 기업에서 해당 직원의 급여를 안전계좌로 입금하면 페이워치에서 급여 선지급으로 사용한 금액을 상환하고 남은 급여를 직원에게 보냅니다. 수수료는 건당 6~700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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