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혹한기, 성장이냐 손익이냐.. 유니콘 회사들의 경영난제
얼마 전 비상장회사들의 2025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스타트업씬은 투자 혹한기와 경기불황의 이중고 속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시리즈B 이후 회사들은 지난 몇 년간 유동성이 좋은 시기에 과감한 투자와 확장에 몰입하면서 비용구조를 비대하게 구축한 바 있는데요. 이것은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왔죠. 실제 요즘 국내 대부분 스타트업 회사들은 완전자본잠식의 우려를 가지고 치열한 비용감축에 돌입한 상황인데요. 2~3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연 얼마나 성과를 거뒀을까요? 업계 시선은 탑티어라 할 수 있는 유니콘회사들의 실적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들이 바로미터와 같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10개 주요 회사를 나열하고 딱 손익 부분만 떼서 2024년 실적을 2023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두나무 : 6408억원 - > 1조1863억원 야놀자 : 26억원 -> 491억원 토스 : -2064억원 -> 907억원 컬리 : -1436억원 -> -183억원 당근마켓 : -91억원 -> 25억원 무신사 : -86억원 -> 1028억원 직방 : -407억원 -> -287억원 오늘의집 : -19억원 -> 5억원 리디 : -295억원 -> -129억원 한국신용데이터 : -290억원 -> -380억원 여기서 한국신용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회사들의 손익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토스, 당근마켓, 오늘의집이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습니다. 토스는 모바일 증권서비스와 보험서비스가 높은 편의성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었습니다. 당근마켓은 국내 중고마켓 시장을 완전히 석권한 상태에서 광고 비즈니스 모델 또한 안착시키며 30% 가량 매출성장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의집은 기존 플랫폼 거래 수수료 외 상품판매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 고도화함으로써 20% 가량 매출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