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창업자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은 쿠팡의 시작이자 특징이었습니다
얼마 전 사상 초유의 해킹사태가 또 발생했습니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에서 무려 3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여파가 굉장한데요. 지난 1년간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예스24, 롯데카드 등 수많은 기업이 해킹을 당한 상황에서 또 한번 대형사고가 터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쿠팡은 전국민이 쓰는 서비스로서 타 기업 대비 높은 관여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뜨거운 여론은 책임론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나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죠. 국회는 박대준 쿠팡 대표를 불러 대규모 해킹사태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는데요. 여기선 왜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석 의장은 보이지 않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제기가 나왔습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그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며 한국 법인의 대표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소통할 뿐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올해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요. 이이서 본인은 한국 법인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문제해결과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만.. 당연히 사람들의 눈과 귀는 후자보단 전자에 집중됐습니다. 왜냐면 비판의 소재로서 다룰 만하기 때문입니다. (1) 널리 알려진 것처럼 쿠팡의 모회사는 미국 소재의 법인이며 상장 또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했습니다. (2) 그리고 김범석 창업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2021년 한국 법인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의장으로서 해외진출 및 미래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지난 몇 년간 쿠팡과 관련된 이슈가 터져나올 때마다 여러 차례 국감 출석요구를 받았으나 나오지 않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