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요새 우리는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 황 대표가 한국을 방문하거나 관련 공개석상에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고 있는데요. 제일 먼저 대중에게 각인된 사건은 이른바 '치맥 회동'일 것입니다. 젠슨 황 대표는 2025년 10월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난 바 있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회사 엔비디아의 수장이 한국의 재계 총수들과 한국식으로 진하게 맥주 한잔을 나누었다는 장면은 굉장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한국의 접점과 계속 이어갑니다. 비슷한 시기에 엔비디아는 유튜브에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이라는 헌정 영상을 올렸는데요. 한국에 대해 '기적을 일궈낸 나라'라는 찬사를 보내며 한강의 기적부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리그, 이 과정에서 PC방에 지포스를 공급한 사연, 최근 AI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에 엔비디아가 동행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2026년 4월에는 장녀이자 마케팅 이사인 매디슨 황이 두산로보틱스 연구센터를 방문했고요. 2026년 6월에는 다시 젠슨 황이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뒤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 방문해 이해진 의장과 회동하고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7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이해진 의장, 배경훈 장관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젠슨 황은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쯤 되면 우리가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체 엔비디아는 한국 기업들과 어떤 일을 할 것이며 왜 자꾸 러브콜을 보내는 것일까요? 사실 젠슨 황에게 한국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나라이긴 합니다. 엔비디아의 현재 주력 제품인 GPU는 과거 주력 제품이었던 그래픽카드의 계산장치에서 시작했는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그래픽카드는 고사양 게임 구동의 핵심 조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