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2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3월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느덧 1분기도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코로나가 2020년에 생겨났었죠. 2020년 3월에는 어땠을까.. 생각해 보면 그때 우리 모두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 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마스크 2개 사 들고는 뿌듯한 마음에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게 벌써 3년 전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어느 정도 마스크에서 벗어나고 있죠. 길을 걷다 보면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느낌입니다. 거의 절반 정도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것 같네요. 물론 코로나 환자가 여전히 많이 있지만 어느 정도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인식, 혹은 체념이 투영되었기에 이렇게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코로나는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죠. 마스크를 안 쓰던 삶에서 마스크를 쓰는 삶으로, 그리고 다시금 마스크를 벗는 삶으로의 변화를 만들어낸 것처럼 코로나는 금융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례적인 저금리에서 엄청난 고금리를 만들어내었죠. 극과 극을 달리다 보면 이런 극적인 변화에 쉽게 적응이 안 되곤 합니다. 얼마 전까지 열대어 몇 마리를 작은 어항에 키웠었는데요, 그 물고기들이 잘 지내다가도 어항 청소를 하고 나면 한 마리씩 죽곤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어항을 소독한답시고 뜨거운 물로 청소를 했는데, 이후에 찬물을 넣어서 식히곤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