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를 기대하기가 난망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추석이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얘기가 있죠. 날씨도 이맘때가 가장 좋고, 가족들도 만날 수 있고 하니 상당히 공감 가는 말일 겁니다. 그런데요,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어느새 추석이구나.. 9월이 다 지나가고 있구나'라는 걱정입니다. 네. 바로 4분기가 시작되는 거죠. 2023년도 이제 딱 3개월여를 남겨둔 셈입니다. 2023년 초에 세웠던 계획들, 그리고 연내에 꼭 이루려고 했던 것들.. 다시 한 번 돌아보시면 어떤가 싶습니다. 한 켠에는 소중한 가족분들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다른 한 켠에는 어느새 마지막 분기로 접어든 2023년 마무리를 위한 긴장감을 함께 가져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 봅니다. 한가위 때 다들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적어도 시장 분위기는 그게 아닌 듯합니다. 지난 9월 20일 9월 FOMC가 종료된 이후 시장에는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죠. 오늘 에세이에서는 9월 FOMC의 함의가 무엇인지, 향후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를 살펴보겠습니다. 9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5.25~5.5%로 동결했죠. 그리고 대부분의 코멘트 등에서도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경제 전망에서 시장의 긴장감을 촉발했죠. FOMC는 45일에 한 번씩 진행합니다. 연 8회를 하게 되는 셈이죠. 그리고 3, 6, 9, 12월에 있는 FOMC에서는 경제전망요약(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을 발표하게 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