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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리 기자
벤처투자, 서비스 및 콘텐츠 비평,
업계 이슈분석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hyeri.jo@outstanding.kr
사모펀드의 인수는 여기어때에 득이 됐을까?
여기어때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어때라고 하면 OTA 업계에서 야놀자와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확고한 2위의 입지를 구축했는데요. 물론 여기어때도 기업가치 1조2000억원을 인정받은 유니콘이지만.. 하필 1위인 야놀자가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받으며 데카콘에 등극하는 등 스타트업 업계를 통틀어도 꽤 인상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조 - 손정의가 야놀자에 투자한 네 가지 이유) (참조 - 야놀자가 '큰 그림'을 완성하려면 인터파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언뜻 생각하기에는 야놀자가 여기어때와의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숫자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일단은 본업인 숙박앱의 사용량 측면에서 살펴볼까요. 참고로 모바일인덱스 수치를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MAU는 아직 야놀자가 조금 더 높습니다만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5월 기준으로는 여기어때 322만, 야놀자 359만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설치 수에서는 여기어때가 야놀자를 추월한 지 오래입니다. 특히 2022년 중반 이후로는 쭉 여기어때의 신규 설치 수가 더 많습니다.
조혜리 기자
6시간 전
2023년 5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5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다만 최근 화제성이 아주 특별할 정도로 부각되는 회사라면 예외적으로 포함하겠습니다.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022년 말 버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것은 바로 투자사들입니다. 스타트업 씬에서는 대규모 투자금을 지렛대 삼아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기에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들이죠. 2022년 기준으로 국내의 창업투자회사 수는 200곳을 넘었으며 계속 신규 진입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상 스타트업 투자를 업으로 삼는 회사들을 벤처캐피탈, VC(Venture Capital)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보통 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나뉘며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운용합니다. VC들의 체급을 가늠하는 기준은 단연 이 운용자금의 총합, AUM(총 운용자산)인데요. 이에 AUM 순으로 최상위 20개 회사를 뽑아 어떤 곳들인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다만 몇 가지 기준을 미리 공유드릴까 하는데요. (1) 운용액은 2022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2021년 버전은 아래 링크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조 -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021년 말 버전)) (2) VC 상장사가 바로미터로 삼는 더벨 리그테이블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3) 아울러 벤처펀드와 사모펀드의 기준이 점점 애매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합산액을 적용했습니다. 그러면 한국 VC업계를 주름잡는 투자사는 어떤 곳들일까요.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펀드 운용액 : 1조4000억 사모펀드 운용액 : 4조7000억 전체 운용액 : 6조1000억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서 VC로 분류할 수 있는 회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입니다. 총 AUM이 6조원을 넘는 수준으로 이는 2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다른 VC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벤처펀드 운용자금만 해도 1조원을 훌쩍 넘는데요.
하드웨어 기업 인바디가 찾은 '면도날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 사업이었다
홍보 하나 없이 MAU 80만 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헬스케어 데이터만 해도 1억 건에 육박하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하려는지 대규모 개발자 채용 공고까지 냈습니다. 아마 이 기사를 읽는 거의 모든 분이 이 회사의 이름을 들어 봤을 거고요.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 십중팔구 이 회사의 앱을 깔아 본 적도 있을 텐데요. 바로 체성분 분석 시장의 절대자, 인바디입니다. 인바디를 그냥 체성분 분석기의 이름으로만 아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인바디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1996년 설립되어 2000년 상장한 회사입니다.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해 온 고성장기업이기도 하죠. 주력 제품은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로, 2022년 기준으로도 매출 1600억 중 1100억 이상이 인바디 판매로 발생한 곳입니다. 참고로 2022년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제조업임에도 영업이익률조차 높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전형적인 탄탄한 제조 중견기업인데요. 이 회사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가지며 스멀스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제가 인바디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22년 1월. 바디 프로필 체험 기사를 쓰던 시점이었는데요. (참조 - '바디프로필 비즈니스 생태계'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RSU, 국내 스타트업은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
스타트업의 꽃은 스톡옵션이라고들 합니다. 직원이 현재가 불확실한 조직에 합류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미래의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장치인데요. 직원 입장에서는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며 성공 시 일반적인 성과급 이상의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에게 업무 동기를 부여하고, 일정 기간 동안 퇴사하지 않게 하는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스톡옵션의 자세한 개념에 대해서는 아래 아웃스탠딩 기사들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조 - 스타트업의 주식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참조 - 직장인이 스톡옵션으로 진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다만 몇 가지 한계도 있습니다. (1)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한 시기에 행사가격이 주가보다 높다면 의미가 없어지고요. (2) 결국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자신의 돈을 어느 정도 투입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게다가 초기라면 모를까, 후기 단계로 가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높아지는 만큼 스톡옵션 행사가도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에는 더더욱 부여대상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3) 국내에서 스톡옵션은 전체 주식 수의 10%까지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벤처기업의 경우 50%까지 늘릴 수 있지만, 스톡옵션은 지분 희석과 연결되는 문제라 VC들도 민감해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만큼 한도를 늘리기 어렵고요. 현실적으로 투자계약서 상으로는 스톡옵션 한도 10~20% 선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또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점도 회사 측에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고요. (5)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제약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요즘 많이들 관심을 갖는 게 바로 RSU입니다. RSU, 'Restricted Stock Unit'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고요.
파티는 끝났다, 두나무 회수에 성공한 VC와 아직 남아 있는 VC
'두나무 파티'가 1차 종료되었습니다. 두나무는 지난 스타트업 호황기와 코인 열풍의 선두에서 무섭게 성장하던 기업이었습니다. 2021년에는 기업가치 20조를 찍었으며 2022년 초에는 대기업집단에도 지정되었는데요. (참조 - 하이브 올라탄 두나무, 상장땐 기업가치 20조+α) (참조 - SK그룹 '재계 2위'로…두나무, 가상자산 업계 첫 '대기업' 됐다) 당시 스타트업 업계를 넘어 전국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참조 - 제 4의 테크 자이언트는 두나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하게도 투자사들에게는 '대박 실적'을 안겼습니다. 두나무 주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회사들은 '두나무 관련주'로 불리며 주가가 폭등했고요. 두나무에 투자한 투자사들의 2021년 실적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 가치는 583억원에서 6514억원으로, 우리기술투자가 보유하고 있던 두나무의 지분 가치는 407억에서 8095억으로 퀀텀 점프했고요. 카카오벤처스는 5000억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배달의민족' M&A로 막대한 수익을 낸 본엔젤스와 쌍벽을 이루는 기록이었습니다. (참조 - 국내 벤처캐피탈, 매출 순위 TOP20을 정리해봤습니다 (2021년 기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는 수백억원대 성과급의 '연봉킹'이 등장했죠. (참조 - 상반기 260억 번 VC 심사역…김제욱 에이티넘 부사장 두나무로 '잭팟') 하지만 2022년,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시장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줄어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다가, 테라·루나 사태, FTX 사태 등 가상자산 업계 악재가 겹치면서 두나무의 실적이 3분의 1로 급감한 겁니다.
2023년 4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4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월 통신비 9만원에서 100원으로? '모요'가 통신을 혁신하는 방법
설립 7개월만에 BEP를 맞춘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화두인 요즘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눈에 띄는 소식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알뜰폰 요금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모요'입니다. 2021년 설립된 아주 따끈따끈한 스타트업인데요. 사실 저는 처음에 '알뜰폰 플랫폼'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요즘 부쩍 알뜰폰을 쓰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거든요. 실제로 2012년 알뜰폰이 도입된 이후 초기에는 분명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는데요. 최근에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어느 회사가 고객을 많이 뺏어왔냐'를 의미하는 '번호이동'이라고 하는데요. 2022년 12월부터는 드디어 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를 합친 것보다 알뜰폰의 번호이동 건수가 많아졌습니다. (참조 - 번호이동건수 내리막길…12월도 알뜰폰만 순증) (참조 - 쑥쑥 크는 알뜰폰… 1분기에만 통신 3사 가입자 '22만명' 뺏었다) 통신 시장에서 그간 50% 이상 독점 사업자였던 SKT의 아성도 슬금슬금 허물어져서 30%대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SKT 점유율 결국 40% 깨졌다, 더 싸진 알뜰폰 때문에) * 언론에서는 전체 5500만 회선 중 알뜰폰이 1300만 회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모요 안동건 대표는 이 1300만을 모두 모요가 타겟하는 고객군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참조 - 가입자 1300만 알뜰폰...은행 진출 이어 이통 3사 점유율 규제 논의)
국내 대표적인 초기투자사 50곳을 정리해봤습니다! (2023년 버전)
첫 기관 투자를 고려하는 초기 기업으로서는 어떤 투자자와 접촉할지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초기 투자사들 50곳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엑셀러레이터. 법인 설립 전후 단계의 회사에 몇천만원에서 수억원 수준의 종잣돈을 제공하고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영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합니다. 엑셀러레이터라는 뜻은 마치 자동차 엑셀을 밟는 것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는 뜻이죠. 두 번째, 대기업계 엑셀러레이터. 엑셀러레이터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운영 회사가 대기업 자회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업무 공간 및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요. 모그룹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하거나 관련 산업을 탐색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세 번째, 마이크로VC. VC 중에서도 초기 투자에 특화된 곳입니다. 아무래도 명색이 VC인 만큼 엑셀러레이터보다는 큰 규모로 움직입니다. 대신 육성 및 지원 기능은 엑셀러레이터보다는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네 번째는 CVC. CVC란 기업에 소속돼 벤처투자를 진행하는 VC인데요. 대기업 계열 엑셀러레이터와 마찬가지로 모기업과의 시너지 여부 등 전략적 투자에 보다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대형 스타트업이 잇달아 CVC를 설립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크라우드 펀딩. 과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행위는 유사수신이라 해서 불법이었는데요. 2014년 규제가 풀려서 허가받은 사업자에 한해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해졌습니다. 자본조달은 최대 30억원끼지 가능합니다. 그러면 각 주체별로 어떤 대표 플레이어가 있을까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블리의 벤처대출, 투자라고 해도 될까?
최근 한 스타트업의 투자 소식과 관련해 작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23일, 에이블리가 벤처대출로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요. (참조 - 에이블리, 벤처 대출로 500억원 규모 추가투자 유치) 당시 '투자를 받았다'는 표현으로 보도된 것을 문제삼는 시각이 있었던 겁니다. '벤처대출'이란 용어 그대로 대출인데, 이를 투자라고 보도한 것은 대출을 투자로 포장한 게 아니냐는 거죠. (참조 - '빚이냐, 투자냐' 스타트업 에이블리의 투자 포장 논란) 사실 스타트업 투자 기사들을 읽다 보면 신주 발행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같은 것들이 그 예인데요. *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 주식으로의 전환권이 인정되는 사채. 일정한 조건 아래 발행 회사 보통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 회사채이다. *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t, BW) 발행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가 부여된 사채. 이참에 벤처대출을 포함해 그외 다양한 형태의 자금 조달들을 '투자'라고 표현해도 맞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벤처대출은 투자라고 볼 수 있는지, 투자와 대출의 차이는 무엇인지, 여러 형태의 자금 조달을 다 '투자'라고 보도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투자사와 회계사, 그리고 스타트업 홍보 전문가에게 묻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에이블리 벤처대출은 투자일까? 우선 에이블리가 받았다는 벤처대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벤처대출은 해외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자금 조달 방식인데요. 넓게는 벤처를 대상으로 한 기업 대출을 모두 이르고, 좁게는 후속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3~5년간 대출을 제공하며 신주인수권을 소액 취득하는 방식의 대출을 이릅니다.
2023년 3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다만 최근 화제성이 아주 특별할 정도로 부각되는 회사라면 예외적으로 포함하겠습니다.
롯데벤처스 대표가 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적절한 관계는?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꽤 인정받던 CVC였습니다. * CVC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대기업 그룹이 자회사로 VC를 만든 경우를 말합니다. 사실 CVC는 본질적으로 대기업 그룹의 일부이기 때문에 '스타트업 씬의 생리를 잘 모른다', '제대로 된 투자 활동을 하기는 어렵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은데요. 롯데 신동빈 회장이 '롯데를 망하게 할 기업을 찾으라'면서 사재를 털어 설립한 롯데벤처스 (구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초기부터 왕성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특히 설립 3년차였던 2018년에는 무려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롯데가 세 번째로 '스타트업 투자를 많이 하는 대기업'으로 꼽혔으며... 이후에도 5~6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트렌드 리포트 기준) 아무래도 롯데벤처스의 공이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고요. 롯데벤처스의 배치 프로그램인 엘캠프는 2022년 말에는 64: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또한 핵심 멤버였던 김영덕 전 상무, 이종훈 전 상무가 각각 디캠프와 GS건설 CVC의 수장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참조 - CVC가 전략과 성과 모두 잡는 방법은?.. 엑스플로인베 이종훈 대표 인터뷰) (참조 - 디캠프-프론트원 신임 센터장에 김영덕 전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 최근에는 부정적인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스타트업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롯데헬스케어의 알고케어 아이디어 탈취 논란에 연관된 건데요. 사실 이 사건에서 알고케어의 아이디어를 탈취한 것으로 지목된 당사자는 롯데헬스케어 뿐입니다. 기자 역시 취재 당시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롯데벤처스는 양사를 연결해 주는 역할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롯데벤처스 역시 롯데 그룹의 CVC 조직으로서 이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알고케어 사건과 관련해 롯데벤처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당히 강해졌는데요.
알토스벤처스는 왜 혹한기에도 연 4000억을 후속투자에 썼을까
2022년 중순부터 벤처투자 시장은 혹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중기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벤처투자는 전년도보다 11.9% 감소해 6조764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3분기부터 투자가 위축되는 추세였다고 합니다. (참조 - '2022년 벤처투자' 전년 대비 11.9% 감소한 6.8조원…창업 초기기업만 증가세) 이 흐름은 2023년 3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참조 - 투자 혹한기, 2023년 스타트업 생존에 중요한 두 가지 키워드)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그전과 큰 차이 없이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투자사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한 곳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려 하는데요. 바로 '유니콘 제조기' 알토스벤처스(이하 알토스)입니다. 참고로 알토스는 명실상부 한국 스타트업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VC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위상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참조 - 어떻게 알토스벤처스는 한국에서 가장 핫한 VC가 됐을까) 알토스는 그 별명처럼 크래프톤, 배달의민족, 토스 등 수많은 유니콘 기업 및 성공한 스타트업에 투자한 걸로 유명한데요. 주목할 점은 소수의 포트폴리오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는데도 적중률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 포트폴리오
블루포인트는 왜 상장을 철회했을까
최근 벤처투자 업계에 큰 파장을 남긴 소식이 있습니다. 2023년 3월 17일,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가 상장을 철회한 건데요. (참조 - 'AC 1호' 상장 도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결국 '철회') 블루포인트는 인지도도 높고 평판도 좋은 투자사였기에 그 충격이 더 컸습니다. 실제로 취재 과정에서 '저렇게 잘하는 곳도 상장에 실패하다니...'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을 정도입니다. '엑셀러레이터 1호 상장'을 내세우던 블루포인트의 상장 철회인 만큼 이는 다른 투자사들에게도 중요한 사건인데요. 과연 이번 상장 철회, 무엇 때문이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블루포인트, 어떤 회사일까?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는 '기술 전문', '대형 엑셀러레이터'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투자사입니다. (참조 -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하는 '공대 형') 블루포인트가 투자했다면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고요. 2020년 44명이었던 인원을 2022년 84명으로 늘렸을 정도로 급격히 규모를 키우며 초기 투자의 체계화를 추구하기도 했죠. 결론적으로 기술 전문이라는 브랜드와 대형 엑셀러레이터라는 포지션을 동시에 지닌 회사로, 업계에서는 큰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고요. 매년 50여곳에 투자할 정도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해 온 곳입니다.
'웹소설 원작 웹툰'의 뒷단에서, 각색 작가는 어떻게 일할까?
"첫 화에 '이 작품은 웹툰화가 아무래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댓글이 달린 것을 보면..." "혼자 속으로 '과연 그럴까요?'하고 악당처럼 비열하게 웃습니다ㅎㅎ" (네이다, 각색 작가) 최근 웹소설·웹툰 업계에 새로이 등장한 역할이 있습니다. 바로 '각색 작가'인데요. 웹소설 원작 웹툰, 즉 '노블코믹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웹소설을 웹툰으로 옮길 수 있도록 콘티를 짜는 것이 주 역할입니다. '노블코믹스'의 효시로는 2015년 카카오페이지의 히트작인 '달빛조각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참조 - 360만 독자 거느린 소설 '달빛조각사', 웹툰으로 만난다) 이후로도 카카오페이지에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등 굵직한 노블코믹스 성공 사례를 배출해냈고요. (참조 - IP 성공 신화, 그 시작엔 '노블코믹스'가 있었다) 네이버웹툰 역시 '전지적 독자 시점', '재혼황후', '내가 키운 S급들' 등 굵직한 웹소설 원작 웹툰 히트작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요즘 투자 소식 들리는 웹툰 제작사, 어느 곳이 많이 받았을까? TOP 10
요즘 부쩍 웹툰 제작사들의 투자 유치 소식이 눈에 띕니다.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리디 같은 웹툰 플랫폼에 작품을 제공하는 회사를 웹툰 제작사, 웹툰 스튜디오, 혹은 CP(Contents Provider)사라고 부르는데요. 이들 중에는 웹툰 등장 초반에 작가들의 에이전시 역할로 출발한 곳도 있고요. 전통 만화 사업을 하던 회사가 웹툰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및 변화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1인 작가가 만든 회사가 규모화에 성공한 경우도 있죠. 이러한 회사들은 최근에는 에이전시보다는 제작사, 스튜디오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웹툰이 점차 1인 창작에서 벗어나 팀 창작으로 제작되는 경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이제는 웹툰 붐 전면에서 주목받았던 웹툰 플랫폼들 못지않게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웹툰 산업이 성장하면서 웹툰 제작사들 역시 자연스레 그 잠재력을 기대받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최근에는 '외모지상주의'로 유명한 박태준 작가의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심이 얼어붙은 최근 기준으로는 상당한 대규모 투자라고 할 수 있죠. 이 외에도 웹툰 제작사들의 크고 작은 투자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웹툰 IP 스튜디오 '소이미디어', 스마트스터디벤처스에서 신규 투자 유치…30억 원 규모로 시리즈 A 클로징) (참조 - 몇컷만 봐도 이 웹툰 뜰지 안뜰지 안다…'오늘의웹툰' 21억 유치) (참조 - NHN, 웹툰 제작사 '유주얼미디어'에 36억원 투자) 그렇다면 과연...!!!!! 지금껏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웹툰 제작사들로는 과연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누적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국내 웹툰 제작사 10곳을 선정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잠시 누적 투자금액을 집계할 때 사용했던 기준을 말씀드리자면요. 우선 원칙적으로 구주 매매, 사채 발행 등을 제외하고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에 한해 누적 투자금액을 계산했습니다.
'스타트업 이방인'에서 패션 AI 서비스 창업까지... 블랙탠저린 김상이 대표 인터뷰
포화 상태인 패션 시장에 새로이 출사표를 던진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주는 서비스, '코콘'인데요. 앱을 다운받아 셀카를 찍으면 '퍼스널 컬러'와 '페이스 이미지'를 분석해 줍니다. 퍼스널 컬러 분석에서는 개인의 피부, 모발, 눈동자 등과 가장 조화로운 컬러 타입을 알려주고요. 페이스 이미지 분석에서는 개인의 얼굴 이미지를 키워드로 설명해 줍니다. 이렇게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각 개인에게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즉, 퍼스널 컬러 테스트로 사용자들을 유입시켜 패션 커머스로 연결하는 전략의 플랫폼인 셈입니다. 코콘의 운영사 '블랙탠저린'은 2022년 스타트업 업계에서 화제가 되었던 '유니콘 하우스'에 출연한 8개 팀 중 하나이고요. 창업 초기부터 유명 투자사인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런칭 1년 반만에 누적 사용자 22만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서두에서 언급했듯 패션 시장에는 이미 무신사를 시작으로 에이블리,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브랜디 등 쟁쟁한 플레이어가 가득한데요. (참조 - 패션 커머스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이 치열한 시장에 뛰어든 블랙탠저린은 과연 어떤 사람이 창업했는지 궁금해져서 미팅을 청했습니다. 실제로 만나본 김상이 대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넘나들며 밀도 높은 커리어를 쌓아 온 에너지 넘치는 인물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블랙탠저린을 창업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인터뷰 기사는 김상이 대표가 창업을 꿈꿨던 순간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이방인'으로서 살아남기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창업을 꿈꾸게 되셨나요?"
2023년 2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2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다만 최근 화제성이 아주 특별할 정도로 부각되는 회사라면 예외적으로 포함하겠습니다.
핸드메이드 시장이 정말 그렇게 큰가요? 200억 투자받은 '아이디어스' 인터뷰
'백패커'가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백패커는 2012년 김동환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국내 1위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를 런칭한 곳이고요. (참조 - '구린데 왜 잘 될까?' 기자의 편견 확 뒤집은 '아이디어스' 리뷰) 2020년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펀딩 플랫폼 텀블벅, '아이디어스'에 팔렸다) 사실 백패커는 2020년만 해도 무려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그간 밝혀진 투자금액을 합하면 700억원이 넘는데요. (참조 - 백패커(아이디어스) 스타트업DB) 개인적으로 아이디어스나 텀블벅 모두 사용해 본 입장으로서 작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사실 두 플랫폼 모두 소규모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정성스레 만든 작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시장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 벤처투자 혹한기에, 핸드메이드 플랫폼이, 200억원이나 투자를 유치했다니요. (참조 - 아이디어스 운영사 '백패커', 200억 시리즈C 투자 유치) 그래서 백패커 김동환 대표를 만나 아이디어스의 성장기와 이번 투자의 배경, 그리고 핸드메이드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생각까지 듣고 왔습니다! 아이디어스 창업기 "안녕하세요, 대표님!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O가 없으니 내년에 보자'는 거절인가요? .. 팁스에 관한 10문 10답
팁스(TIPS)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사업 중 단연 가장 유명하고, 또 호평을 받는 사업입니다. (참조 - 팁스 홈페이지) 2013년 이스라엘의 지원사업인 TIP을 벤치마킹해 시작된 이후 벌써 시행 11년차에 접어드는 장수 지원사업인데요. 대부분의 정부 지원사업이 '실제로는 도움이 안 된다'는 평을 받지만... 팁스만큼은 국내 스타트업 씬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업계서 팁스를 '한국의 실수'라 부르는 이유) 팁스에 선정됐다며 보도자료를 뿌리는 스타트업도 실제로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팁스 신청은 스타트업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선정'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 건 알겠는데, '신청'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니 무슨 말인가 의아하실 텐데요. 이는 팁스가 적극적으로 민간을 개입시킨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사업 구조를 볼까요. 우선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총괄하는 사업입니다. 한국엔젤투자협회에 운영을 맡기고 있고요. 여기서 다시 여러 초기 투자사들을 '팁스 운영사'라는 이름으로 선정합니다.
2023년 1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메쉬코리아 사태'가 주는 시사점 두 가지
메쉬코리아 사태가 일단락되었습니다 메쉬코리아가 무슨 회사냐고요? 네이버, GS리테일, 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대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한때는 유니콘을 바라본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물류 스타트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벼랑 끝에 놓인 것과 같은 재무 위기를 겪었고요. 경영진 간 극단적인 갈등 상황이 외부로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사무실이 폐쇄되었다며 이사회 장소를 옮기기도 했고, 유정범 의장이 자금을 출금해서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최근 주요 채무가 변제되었고 인수 주체가 hy로 사실상 결정나는 등 사태가 정리되어 가는 모양새입니다. 아웃스탠딩에서도 지난 10월 메쉬코리아의 위기에 관해 진단하는 기사를 쓴 적 있는데요. (참조 - 시리즈E까지 유치했던 메쉬코리아는 왜 위기에 처했을까) 이후 해당 사안이 어떻게 진행됐으며, 시사점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4개월간의 경영권 정상화 과정 메쉬코리아는 2022년 10월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참조 - 돈줄 마른 메쉬코리아, 결국 경영권 매각한다)
롯데의 알고케어 베끼기 논란, 어떻게 이런 일을 피할 수 있을까
2023년 1월 18일, 한 편의 글에 스타트업 업계가 술렁거렸습니다. 이 글의 제목은 '롯데헬스케어의 아이디어 탈취를 고발합니다'로, 5년차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정지원 대표가 작성한 것이었는데요.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와 투자 및 협업을 논의하다 결렬된 이후 알고케어의 아이디어를 탈취해 유사한 제품을 선보였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참조 - 롯데헬스케어의 아이디어 탈취를 고발합니다) 정지원 대표의 글은 각종 단톡방과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해당 글의 본문에는 롯데헬스케어 측과 나눈 대화의 녹음 파일까지 첨부되어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요?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주장하는 것 정지원 대표에 의하면 양측이 처음 접촉한 것은 2021년 9월입니다. 당시 롯데벤처스로부터 먼저 투자 제안이 들어왔고, 롯데헬스케어 임원이 동석해 공동사업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2021년 10월까지 투자 및 협력을 위해 논의를 이어갔지만 의견차로 인해 협력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정지원 대표는 처음부터 카피캣을 우려했으나 롯데헬스케어 측에서는 따라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계속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정지원 대표는 NDA 체결을 요구했지만 당시 롯데헬스케어 법인이 설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죠. (롯데헬스케어 법인은 2022년 4월 설립되었으며, 그전까지는 롯데지주에 속한 팀으로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정지원 대표는 계속해서 불안감을 느꼈는데요.
스타트업 대표들도 하는 커뮤니티 '메모어', 어떤 곳일까?
직장인 중 절반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경험해 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참조 - 사이드 프로젝트 유경험자 48.5% "본업 외에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보려 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본업 말고도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자기계발도 놓치지 않는 '갓생'러가 늘 선망을 받습니다. 또한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작은 씨앗'을 심어 보기도 하는데요. 당연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가 번듯한 서비스로 자리잡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름대로 꾸준히 '찐팬'을 확보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바로 '메모어'라는 회고 모임인데요. 기본적으로 3개월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고요. 10명씩 조를 짜서 일주일 단위로 슬랙에 회고록을 올리는 모임입니다. 20만원의 보증금을 받으며, 회고록을 올리지 않거나 남의 회고에 일정 개수 이상의 댓글을 달지 않으면 보증금이 차감되고요. 다양한 형식의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서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저는 일년 전 우연히 SNS를 통해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알수록 이 모임, 범상치 않았습니다. 매 기수마다 누구나 알 법한 스타트업의 대표님 등 '저 사람이 여기에?' 싶은 멤버를 종종 발견할 수 있었고요.
면접에서 말 잘한 사람에게 밀리지 말고 '평판'으로 승부하세요.. '스펙터' 이야기
'이거 너무 구직자들에게 무서운 서비스 아닌가?' 제가 처음 '스펙터'를 알았을 때 했던 생각입니다. 스펙터는 2021년 1월 출시된 서비스인데요. 채용할 때 후보자의 평판을 검증하는 '레퍼런스 체크'를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서비스입니다. 레퍼런스 체크란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전화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는 것인데요. 스펙터를 쓰면 이 모든 과정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집니다. 후보자는 예전 회사의 인사권자나 동료들에게 본인에 대한 업무 평판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고요. 이 후보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은 후보자의 동의 하에 평판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 진행될 때와는 달리 한번 작성된 평판 정보가 플랫폼에 쌓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고요. 한 사람에게 여러 번 평판 작성을 요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평가받는 쪽인 구직자 입장에서는 평판 정보가 온라인에 계속 남는다는 게 조금 무서워지긴 합니다. 좋은 평판만 작성된다면 몰라도, 혹시라도 나쁜 평판이 작성된다면? 그 평판이 계속 '박제'된다면? 너무 기업 입장에서 만들어진 서비스 아닌가? 이런 의문들이 들기 딱 좋은데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생각하는 VC의 브랜딩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초기 투자사 중에서도 평판이 좋은 곳으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하 '베이스') 실제로 취재원들에게 VC들에 대한 평을 물을 때마다 '요즘 잘하는 곳'으로 첫손에 꼽히곤 했던 투자사인데요. VC의 규모를 가늠하는 운용자산(AUM)은 2400억원 수준으로, 초기 투자사치고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 VC 업계에서 이 말을 쓸 경우, 운용하고 있는 펀드들의 총액을 모두 합친 것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요. VC의 체급과 규모를 따질 때 가장 흔하게 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본래는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강준열 카카오 CSO가 만든 VC로 유명한 곳이고요. (참조 - 요즘 IT벤처업계에서 떠오르는 신생VC 10곳) (참조 - 티몬·카카오 키운 두 남자, 후배 스타트업 키운다) (참조 - 티몬 창업자·카카오 CSO 출신, 벤처 투자사 설립) 이채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VC이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꾸준히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글이나 자신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요. 오로지 포트폴리오사를 돕는 직무의 풀타임 멤버들을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VC들에게 브랜딩이 화두라고는 하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위에 언급한 창업자들 말고도 베이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또 다른 키맨이 있는데요. 바로 신윤호 대표입니다.
코로나에도 J커브를 만든 여행 스타트업 '액스'에는 왕꽃선녀님이 있다
"(코로나 시국에) 저희가 크로스 보딩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돈 버는 회사였어요" * 크로스 보더(cross-border)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뜻. 서로 다른 국경에 속하는 주체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결제받고 물건을 배송받는 국제 비즈니스 전반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바퀴벌레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진짜 독하다" "투자자들이 저에게 '어떻게 돈 벌었냐' 물어보기에" "없는 사람들에게 한푼 한푼 돈 받아 가지고 지금 IR 하러 왔다" "진짜 이렇게 말했어요" (액스 오연주 대표) "코로나 시국에 여행 스타트업이 단돈 1원이라도 돈을 벌고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어요" "심지어 저희는 B2B SaaS인데 말이죠" 코로나 시국에 J커브 성장 지표를 만들고 투자까지 유치해낸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여행 플랫폼과 액티비티 여행사를 연결하는 일을 하는 B2B SaaS 스타트업 '액스'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같은 여행 플랫폼에서 투어, 티켓 등 액티비티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매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요.
2022년 12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전략, '로어 올림푸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네이버는 웹툰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 동력이 웹툰에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웹툰 자체가 20여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신생 장르이고, 포털에서 처음 웹툰을 도입할 때만 해도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한 '미끼'에 가까웠으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웹툰 서비스를 맡을 때만 해도 웹툰은 '끝에서 끝'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참 재밌는 변화입니다. (참조 - 한국 웹툰 산업의 10가지 장면들) 돈을 얼마나 붓길래 그러냐고요? 네이버의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잠깐 볼까요. 2022년 3분기, 네이버는 콘텐츠 부문에서만 104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특히 웹툰 부문에서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2년 3분기만 해도 웹툰 부문에 2224억원의 마케팅비를 지출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웹툰 부문이 해당 분기에 매출 2685억원, 거래액 457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하면 매출이 두 배 넘게 오른 것임을 고려해도.. 조금 과한 것 아닌가 싶은데요. 네이버는 의도된 적자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콘텐츠 부문의 적자를 관리하기 위해 성장을 희생하지는 않을 겁니다" (김남선 네이버 CFO) (참조 - 네이버 최신 실적발표 자료) (참조 - 분기매출 2조 돌파한 네이버…"웹툰 수익화 이제 시작") (참조 - 네이버와 카카오의 효자 종목, 웹툰) 네이버웹툰의 성과를 보다 자세히 발표한 2022년 2분기 실적발표를 들여다보면 네이버가 웹툰의 글로벌 진출에 이토록 확신을 갖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앞단으로 간다고? 극초기 투자사 앤틀러 이야기
스타트업은 사람이 전부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VC들의 투자 기준으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 역시 결국은 '팀'입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시작점에는 성공적인 팀빌딩이 있어야 할 텐데요. 초기 투자사의 경우 좋은 팀을 연결해 주거나 팀빌딩을 한 것을 성공사례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이 팀빌딩 프로그램을 만들어 버린다면 어떨까요? 이걸 진짜로 하는 투자사가 있는데요. 바로 2018년 설립된 글로벌 투자사 '앤틀러'입니다.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잘로라(Zalora)'의 공동창업자 출신인 마그너스 그라임랜드가 세운 회사인데요. 마그너스는 잘로라에서 COO를 맡던 당시 동료들이 사업을 시작하러 떠나는 걸 봤고요. 수많은 재능 있는 개발자들이 맞지 않는 회사에서 시들고 있다는 생각에 훌륭한 사람 자체를 발굴하고 또 투자하는 앤틀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참조 - 저커버그의 하버드 동창생 Magnus Grimeland의 글로벌 스타트업 제너레이터(1)) (참조 - 저커버그의 하버드 동창생 Magnus Grimeland의 글로벌 스타트업 제너레이터(2)) (참조 - Meet Mark Zuckerberg's Harvard Classmate Who Is Trying To Build A Global Startup Factory) (참조 - Magnus Grimeland: The Visionary) 앤틀러는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팀빌딩과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개인 단위부터 발굴하기 때문에 투자사 중에서도 가장 앞단에 위치한 극초기 투자사인 셈입니다.
'질문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기프티콘으로는 안 됩니다.. 클라썸이 말하는 '행동 설계'
투자 혹한기에도 15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계의 슬랙', 에듀테크 회사 '클라썸'인데요. (참조 - 클라썸, 151억 원 규모 프리B 투자 유치…'글로벌 확장 가속화') 사실 클라썸의 창업기는 그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다루어졌기에.. 이번 인터뷰에는 클라썸의 최근 사업 방향과 이것이 어떻게 클라썸의 정체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를 주로 담았습니다. 다만 창업기 역시 워낙 흥미롭기 떄문에 서두에서 클라썸의 창업기와 서비스 소개를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클라썸의 두 대표는 카이스트 출신으로, 2018년 창업원 선생님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이채린 대표는 수업 현장에서 질문을 하기 어려운 데다 동아리 지인 위주로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교내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고요. 이에 2학년 과대표가 되어 정보 공유를 위한 과목별 카톡방을 개설했으며 학우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상태였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최유진 대표 역시 유사한 교육 앱 창업을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만나자마자 서로의 지향점이 비슷한 것을 알아본 두 사람은 한 시간만에 공동창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참조 - 최유진·이채린 공동대표, 마케터·개발자로 만나 1시간 만에 창업 '의기투합') (참조 - MZ 세대가 만든 교육 플랫폼 32개국 6000곳에 통했다) 이들이 만든 B2B SaaS '클라썸'은 '교육 소통 툴'입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수업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는 SNS를 생각하면 되는데요. 기본적으로는 학습자가 수업에 대한 질문을 올릴 수 있고요. 여기에 대해 교수자 혹은 다른 학습자가 답변을 달 수 있습니다.
콘돔 뜯는 소리부터 직접 녹음해서 만든 오디오 콘텐츠.. '플링' 이야기
"비공개 테스트로 지인들부터 불러서 카페에서 들려주니까 다들 굉장히 민망해했어요" "그런데 되게 좋은 피드백들을 줬어요" "남자친구 몰래 들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고요" "심지어 남자인데도 자극이 온다면서 오디오 파일을 받을 수 없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성률 플링 콘텐츠 이사) 처음 이 스타트업에 대해 알았을 때 생각했습니다. 올 것이 왔구나. 바로 센슈얼 오디오 플랫폼 '플링'인데요. 센슈얼이라 함은 섹슈얼과 센서티브의 합성어로, '관능적인' 정도의 의미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좀더 감각적이고 섬세한 섹슈얼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수위가 높은 여성향 오디오 콘텐츠를 완성도 높게 만들어서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19금 콘텐츠만 있는 건 아니고 15금 정도의 콘텐츠도 있는데요. 어차피 '플링차트'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는 모두 최고 수위 콘텐츠들입니다.(...) 수위가 높은 콘텐츠라고 하면 왠지 돈만 많이 벌기 위한 조잡한 퀄리티의 콘텐츠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웬걸요.
2022년 11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다만 최근 화제성이 아주 특별할 정도로 부각되는 회사라면 예외적으로 포함하겠습니다.
요즘 자주 들리는 'SAFE 투자', 뭐길래?
요즘 투자 업계를 취재하다 보면 부쩍 자주 들려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SAFE(세이프)' 투자인데요. 이름을 들으면 연상되는 것처럼, 안전하다는 뜻의 영단어 '세이프(Safe)'와 철자가 같습니다. 좀더 자세히는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직역하자면 '미래의 지분에 대한 간단한 계약'이라는 뜻이고요. 그 앞머리만 따서 SAFE(세이프)라고 부르곤 합니다. 한국어로는 '조건부지분인수 계약'이라고 합니다. 아마 아웃스탠딩 구독자 분들은 SAFE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웃스탠딩에서 인터뷰했던 더벤처스에서도 2022년 들어 투자 방식을 SAFE로 통일했고요. (참조 - 창업자 출신 VC가 앱을 만든 이유는?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 인터뷰) 2022년 8월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트렌비에서도 SAFE 형식으로 투자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죠. (참조 - 투자 혹한기, 트렌비는 어떻게 350억원의 투자를 받았을까) 또한 최근에는 패스트벤처스에서 자사의 배치 프로그램 'START'에 지원하는 스타트업에 SAFE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조 - 패스트벤처스 "SAFE로 최대 10억 투자받을 스타트업 찾습니다") 과연 SAFE가 대체 뭐길래 그런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이 'SAFE'에 대해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언제 시작된 걸까?
'보는 것과 하는 것은 아주 다르더라고요'.. VC 출신이 만든 증권관리 솔루션 '쿼타북'
"처음에는 되게 신기했어요" "어? 우리는 맨날 엑셀 갖고 고생하고 있는데 이런 게 있네?" "이 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관행적으로 해오던 게 있으니까, 서비스로 대체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못 했던 것 같아요" (쿼타북 최동현 대표) 스타트업의 혁신을 가장 가까이서 보는 VC가 자신의 업무도 혁신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바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력과 VC 심사역 경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 VC와 스타트업을 위해 만든 서비스인데요. 바로 비상장 증권관리 B2B 사스(SaaS) 솔루션 '쿼타북'입니다. 스타트업 역시 주식회사이기에 주주 및 주식과 관련해 관리해야 할 데이터와 처리해야 할 절차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주주총회를 소집한다든가, VC에게 영업보고를 작성하고 보낸다든가, 스톡옵션을 관리하는 등의 일이 있고요. 이 과정에 개입되어 있는 외부인, 그러니까 투자자(주로 VC)나 임직원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스타트업의 주주로서 해야 하는 업무들과 주고받아야 하는 서류들이 있겠죠.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증권을 관리해야 할 필요도 있을 거고요. 쿼타북은 이런 업무들과 관련해 스타트업과 VC, 양쪽을 모두 도와주는 솔루션입니다. 쿼타북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쿼타북이 어떤 과정에서 필요한지 투자 유치와 사후관리, 두 플로우로 나누어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전용 소프트웨어로 관리해야 하는 업무 아닌가...? 싶지만요. 그전까지는 전부 엑셀로 관리되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게 '투자받은 금액'보다 중요한 건 뭘까?
스타트업의 유망성을 판단할 때 투자 금액은 과연 얼마나 유의미한 기준일까요? 투자 금액 말고 다른 기준은 없을까요? 이번 '컴업 2022'를 다녀와서 계속 고민했던 질문들입니다. 사실 저는 그간 스타트업 분야를 취재하면서 '그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을 중요한 지표로 볼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래도 됐던 걸까요? 앞으로도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중요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는데요. 업계의 많은 분들께 답을 여쭙고, 그 내용을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질문에는 '누가, 왜 판단하는가'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냥... 저의 입장을 기준으로 글을 풀어내기로 했습니다. ㅎㅎ 네, 그러니까 스타트업을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의 글이 될 것 같아요. 조금은 편하게 읽어 주셨으면 하고요. 가능하다면 기사를 읽고 나서 댓글이나 메일로 생각을 나눠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컴업 세션에서 있었던 일 지난 주 목요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2022년 11월 10일.
창업자 출신 VC가 앱을 만든 이유는?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 인터뷰
최근 한 VC에서 앱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더벤처스'인데요. 더벤처스는 국내의 대표적인 부부 창업가이자 연쇄창업가인 호창성·문지원 대표가 2014년에 설립한 초기 투자사입니다. 호창성·문지원 대표는 특히나 동영상 자막 서비스 '비키'를 창업해 라쿠텐에 엑싯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김철우 대표의 말에 의하면 당시 두 대표는 정말 '락스타'였다고 합니다. 당시 그렇게 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해서 투자를 받고 엑싯까지 성공한 사례가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더벤처스는 국내에서도 탄탄한 브랜드의 초기 투자사로 업계에 뿌리내릴 수 있었습니다. 2021년에는 더벤처스 김철우 파트너가 한국 법인 대표를 맡았습니다. 사실 김철우 파트너는 더벤처스에서 투자받은 중고거래 플랫폼 '셀잇'의 공동창업자 출신입니다. 따라서 이는 VC에서 투자받은 창업자가 나중에 다시 그 VC의 대표가 된 것으로 굉장히 흔치 않은 사례였죠. (참조 - 더벤처스, 창업자 커뮤니티 앱 론칭…창업 가이드, 오픈채팅, 심사역 오피스아워 제공) 이후 2022년 5월 더벤처스는 '창업자 커뮤니티 앱'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알렸는데요. 사실 VC가 앱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봐서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처음 C레벨을 뽑는 스타트업이 고려해 봐야 할 것들
혹시, C레벨을 공개적으로 찾는다면 어떨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타트업에게 채용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C레벨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이렇게 임원급에 가까워질수록 공개채용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영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투자사가 꽤 특이한 시도를 했습니다. 투자한 포트폴리오사들이 C레벨을 찾는다는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신청을 받은 겁니다. 바로 블루포인트의 '블루싱크'인데요. 2022년 11월 1일부터 7일까지 6개 스타트업의 CTO·CMO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참조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타트업 C레벨 인재 영입 지원 프로그램 진행) 투자사에서 스타트업의 채용을 도와주는 일, 그리고 따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 다 꽤 흔한 일이긴 한데요. 이렇게 C레벨을 공개적으로 영입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봤습니다. 딱 들었을 때 새롭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시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공개적인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을 통해서 매칭을 바라는 경우, 항상 '이미 좋은 상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프로그램을 쓸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는 평을 듣곤 하니까요. 하지만 블루포인트 측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안내 메일을 보내자마자 20여개의 스타트업에서 빠르게 답장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만큼 C레벨 채용과 관련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고민을 안고 있었다는 반증일 텐데요.
2022년 10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의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꼭 나가야 할까?"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할 때 고려할 네 가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조혜리 기자입니다. 저는 지난 주에 제주에서 열린 와이앤아처의 글로벌 데모데이, '에이스트림'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으니 좋겠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음... 첫 번째 날에는 강연을 듣느라, 두 번째 날에는 스타트업들의 발표를 듣느라 거의 아무 데도 못 가다시피 했고요. 제주도에 다녀온 느낌은 딱히 들지 않았습니다 ㅋ 요즘 이런 데모데이 행사가 정말 많이 열리고 있죠. 그중에서도 와이앤아처의 에이스트림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우려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2016년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이후 광저우, 심천, 홍콩 등 다양한 해외 도시에서 열려 왔고요. 작년과 올해에는 제주도에서 열렸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이번 에이스트림에 30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참여해 본 바로도 상당히 큰 규모의 행사라고 느꼈습니다. (참조 - 와이앤아처, 국내 스타트업 발전 위한 해외 데모데이 '제3회 에이스트림(A-STREAM)' 성료) (참조 - 와이앤아처, 글로벌 데모데이 '2021 A-STREAM' 성료)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모두 한국어 IR과 외국어 IR을 한 번씩 진행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진출에 방점이 찍힌 행사였기 때문인데요. 확실히 행사에서 만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 계획이 있거나, 이미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스타트업의 대표님은 이미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어서 국내에는 PR을 잘 하지 않았지만.. 에이스트림은 글로벌에 방점이 찍힌 행사라 참여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