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대출·805억 코인 손실, 빗썸 실적의 이면
매출 올랐지만, 순이익 반토막 "매출이 잘 나오면 자연스럽게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5년 IPO를 추진 중입니다." (빗썸 이재원 대표, 2025년 주주총회에서) 1년 전 이재원 빗썸 대표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2024년 매출 4963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 3년 연속 이어지던 적자를 끊고 흑자로 돌아선 해였습니다. 주주들 앞에서 상장(IPO)도 약속했죠. 1년이 지났는데요. 2026년 3월 31일, 빗썸의 사업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매출 6513억원, 영업이익 1635억원. 전년보다 모두 올랐는데요.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1619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매출은 31% 늘었는데, 손에 남은 돈은 왜 반토박이 난 셈입니다. 게다가 IPO는 2028년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이재원 대표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고도 연임됐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여전히 62조원짜리 오지급 사태를 수습하는 중입니다. 좋아 보이는 숫자 뒤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2025년 사업보고서를 한 장씩 들여다봤습니다. 번 돈의 81%가 비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