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교섭을 네이버가? IT업계 교차 승인 이유
이성봉 기자
2026-07-03
카카오 노사 단체교섭의 최종 합의 권한을 네이버 노조 대표가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소속 IT·게임 지회들은 타사 노조 간부를 자사의 교섭대표로 지정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재 임금 보상을 두고 갈등을 겪는 카카오 노사가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네이버 지회장의 재가가 있어야 최종 타결이 성립된다. 반대로 네이버의 단체교섭 최종 승인권 역시 카카오 지회장이 행사하는 상호 교차 방식이다.
현재 화섬식품노조 IT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세윤 네이버 지회장이 카카오 교섭대표로 나섰다. 그러다 보니 외형상으로는 마치 네이버 노조가 카카오 노사 협상에 관여하는 것처럼 비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네이버 노사는 지난 5월 임금 5.3% 인상안에 합의했다. 그런데 이를 최종 결재한 교섭대표는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었다.
이러한 독특한 승인 구조는 넥슨과 에이에스엠엘(ASML), 엔씨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 등 주요 기술 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이는 산별노조 특성상 사업장 단위별 조직력이 분산되는 약점을 극복하고, 업계 전반의 연대 의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의 노조 간부가 서로의 교섭에 관여하는 구조가 일반적인 노사 교섭 관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금, 성과급, 복지 등 핵심 협상 내용이 산별 조직 내부에서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영권 침해와 기밀 유출 지적에 대해 노조 측은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노조 측은 기업 노조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목적으로 통상적인 권한 위임 절차를 밟는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산별노조 차원의 특수한 협상 체제가 업계에 굳게 자리 잡은 가운데, 향후 노사 간 합의점 도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소속 IT·게임 지회들은 타사 노조 간부를 자사의 교섭대표로 지정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재 임금 보상을 두고 갈등을 겪는 카카오 노사가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네이버 지회장의 재가가 있어야 최종 타결이 성립된다. 반대로 네이버의 단체교섭 최종 승인권 역시 카카오 지회장이 행사하는 상호 교차 방식이다.
현재 화섬식품노조 IT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세윤 네이버 지회장이 카카오 교섭대표로 나섰다. 그러다 보니 외형상으로는 마치 네이버 노조가 카카오 노사 협상에 관여하는 것처럼 비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네이버 노사는 지난 5월 임금 5.3% 인상안에 합의했다. 그런데 이를 최종 결재한 교섭대표는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었다.
이러한 독특한 승인 구조는 넥슨과 에이에스엠엘(ASML), 엔씨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 등 주요 기술 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이는 산별노조 특성상 사업장 단위별 조직력이 분산되는 약점을 극복하고, 업계 전반의 연대 의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의 노조 간부가 서로의 교섭에 관여하는 구조가 일반적인 노사 교섭 관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금, 성과급, 복지 등 핵심 협상 내용이 산별 조직 내부에서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영권 침해와 기밀 유출 지적에 대해 노조 측은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노조 측은 기업 노조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목적으로 통상적인 권한 위임 절차를 밟는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산별노조 차원의 특수한 협상 체제가 업계에 굳게 자리 잡은 가운데, 향후 노사 간 합의점 도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