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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1953만명 개인정보 유출 "이용자보다 많아"
이성봉 기자
2026-06-18

티빙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1953만명으로 최종 파악됐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의원실이 정부 부처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고 피해자는 최초 잠정치보다 650만명가량 급증했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비밀번호, 환불용 계좌번호, 대체 불가능한 연계정보(CI) 등 민감한 항목이 대거 포함되어 명의도용 등 2차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피해 규모가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인 770만명을 두 배 이상 웃돌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가입 해지자 및 장기 미사용자의 데이터가 법정 기한 내 파기되지 않고 무단으로 보관되었는지, 통신사 등 제휴 상품으로 연동된 정보까지 함께 새어나갔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만약 파기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향후 과징금 산정 시 중대성이 가중될 전망이다.

사고 대응 과정의 허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사측은 지난 5월 30일 시스템 이상을 감지하고도 실제 대용량 자료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은 사흘 뒤에야 최종 확인했다. 또한 최근 2년간 가입자와 매출이 늘어나는 동안 보안 관련 예산 투자는 오히려 20% 가까이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헌 의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 기업의 허술한 정보 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1차원적인 기업 처벌로 끝낼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보안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촘촘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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