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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아마존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5위
이성봉 기자
2026-06-17

스페이스X가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2조 6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장중 한때는 17% 가까이 급등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등에 이어 글로벌 시총 다섯 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끌고 있다. 국내 '서학개미'들 역시 상장 첫날 하루 만에 1조 2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이례적인 매수 열풍에 동참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장 초기 거래 가능한 주식 지분이 전체의 4.2%에 불과해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구조적 원인도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최근 단행한 대규모 인수합병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의 개발사인 애니스피어를 6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나, 지난해 49억 달러와 올해 1분기 42억 8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중인 점은 과제로 꼽힌다.

향후 보호예수(락업) 해제 시점은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맥스 고크먼 프랭클린템플턴 연구원은 보호예수가 해제되어 기관 투자자와 내부 직원들의 매도가 시작될 때 유동성 증가에 따른 한계 매수자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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