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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AI 스타트업 '디플리' 25억원 투자 유치
이승아 기자
2026-06-15
음향 AI 솔루션 기업 디플리가 2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디플리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하고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투자한 25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디플리는 산업용 음향 AI 솔루션 ‘리슨 AI’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리슨 AI는 사람의 귀로 감지하기 어려운 음향의 미세한 차이를 분석해 기계 부품 품질 검사, 체결음 검사, 예지보전 등에 활용되는 솔루션이다.

회사에 따르면 리슨 AI는 실제 양산라인에서 99.87% 이상의 검사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로봇과 모빌리티 등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리슨 AI는 완성차 제조사 H그룹 계열사의 국내 및 멕시코 공장, 국내 자동차 모터 제조사 H사의 생산라인 등에 도입됐다. 사람의 음성이나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특정 음향만 추출해 정상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언어와 지역에 따른 제약이 적어 글로벌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디플리는 산업용 음향 AI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최근 3년간 매년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 지역 베어링 제조사와 완성차 생산라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이승우 상무는 “디플리는 그동안 활용성이 낮았던 소리를 산업의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소리 데이터를 표준화해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플리는 오는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자동화 산업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산업 현장을 다니며 리슨 AI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의 유효성을 더욱 넓게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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