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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두나무 송치형.. 27일 합병 공식 발표한다
이승아 기자
2025-11-25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전격 합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한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에서 합병 관련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합병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한다. 또한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핵심 경영진 역시 나올 예정이다.

이번 양사의 딜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네이버파이낸셜 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관건은 합병 비율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상장 상태인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을 5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합병 비율에 대해 두나무 1주 대 네이버파이낸셜 3주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양사는 이사회 직전까지 주식 교환 비율을 두고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사회에서 합병 안건이 통과한 뒤에는 규제 당국의 심사가 남아있다. 금융 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간편결제와 가상자산의 결합에 따른 금융 리스크가 제대로 통제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와 두나무의 기업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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