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직원 사망 의혹.. 과로·산재·입단속 논란
이승아 기자
2025-10-29
국내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하던 20대 노동자가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다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은 고(故) 정(26)씨가 사망 전 일주일 동안 주 80시간에 가까운 노동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회사는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44시간에 불과하다”며 맞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겨레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16일 인천점 개점을 앞두고 회사가 마련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정씨의 카카오톡 대화기록 등을 분석해 숨지기 전 일주일간 80시간, 최근 12주 평균 주 58시간을 근무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 전날엔 오전 9시 출근 후 자정 무렵 퇴근하며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LBM)은 “일시적 연장근로가 있었을 수는 있으나 주 80시간 근무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입사 이후 13개월 동안 연장근로 신청은 7회(총 9시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사망 직전 주의 실제 근무기록을 제출하지 않아 유족이 카카오톡 기록으로 노동시간을 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직원들은 “하루 16시간씩 일하고 식사나 휴식도 어려웠다”며 과로 환경을 증언했다. 유족 측은 지난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보인 회사 측 대응도 논란이다.
고인의 직계 가족을 대신해 7월 말, 회사와 연락한 고인의 사촌이자 정상원 노무사는 “장례 기간엔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한 회사가 ‘산재 신청을 위해 실제 근무 기록이 필요하다’고 하니, 회사 임원이 ‘스케줄표 외 다른 근무기록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임원이 한밤중에 ‘거짓 협조는 하지 않을 예정이니 양심껏, 모범있게 행동하길 바란다’는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가 사건 보도 이후 직원들에게 인터뷰와 SNS 게시를 금지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확보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뮤지엄 인천점 아침조회 공지를 보면,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모든 인터뷰·촬영·녹취를 거절하고, 개인 에스엔에스(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절대 게시하지 말아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겨레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16일 인천점 개점을 앞두고 회사가 마련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정씨의 카카오톡 대화기록 등을 분석해 숨지기 전 일주일간 80시간, 최근 12주 평균 주 58시간을 근무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 전날엔 오전 9시 출근 후 자정 무렵 퇴근하며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LBM)은 “일시적 연장근로가 있었을 수는 있으나 주 80시간 근무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입사 이후 13개월 동안 연장근로 신청은 7회(총 9시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사망 직전 주의 실제 근무기록을 제출하지 않아 유족이 카카오톡 기록으로 노동시간을 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직원들은 “하루 16시간씩 일하고 식사나 휴식도 어려웠다”며 과로 환경을 증언했다. 유족 측은 지난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보인 회사 측 대응도 논란이다.
고인의 직계 가족을 대신해 7월 말, 회사와 연락한 고인의 사촌이자 정상원 노무사는 “장례 기간엔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한 회사가 ‘산재 신청을 위해 실제 근무 기록이 필요하다’고 하니, 회사 임원이 ‘스케줄표 외 다른 근무기록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임원이 한밤중에 ‘거짓 협조는 하지 않을 예정이니 양심껏, 모범있게 행동하길 바란다’는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가 사건 보도 이후 직원들에게 인터뷰와 SNS 게시를 금지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확보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뮤지엄 인천점 아침조회 공지를 보면,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모든 인터뷰·촬영·녹취를 거절하고, 개인 에스엔에스(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절대 게시하지 말아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