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OTT 왓챠, 기업회생 절차 앞둬..투자사가 신청
이승아 기자
2025-07-18
국내 1세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가 기업회생 절차를 앞두고 있다.
취재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이 인라이트벤처스 측에서 제출한 왓챠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심문기일을 열고 신청인의 의견을 듣는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왓챠의 투자사 중 한 곳이다. 왓챠는 2021년 49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인라이트벤처스가 200억원을 투자하면서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전환사채 원리금 상환일이 지났지만, 원리금 상환과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채권자인 투자사가 직접 회생 절차를 요청한 것이다.
기업회생은 해당 법인의 자기자본 10%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라면 기업과 협의 없이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만약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투자사와 기업 간 협의가 이뤄진다면 법원의 개시 전에는 기업회생 신청을 철회할 수 있다.
왓챠는 장기간 영업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4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875억원이었다. 이같은 상황에 왓챠의 감사인 신한회계법인은 지난 5월, 간사의견 거절을 통보하기도 했다.
인라이트벤처스 측은 회생 신청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왔고, 악화하고 있는 왓챠의 재무를 개선하고 정상화를 위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파트너는 "왓챠에 투자를 진행한 후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재무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보면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며 "채권투자를 한 회사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면 감자를 통해 채권을 조정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처음엔 감자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왓챠 측에서 상환 만기일 연장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현재 왓챠에 이 상황을 타개할 자구책이 없다고 판단했고 더는 만기일을 미룰 수 없었다. 그리고 미상환 채권에 대한 이자가 올해부터 연간 8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채권과 추후 발생할 비용을 유일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기업회생이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왓챠 측은 회생 신청보다는 만기일 연장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왔다는 입장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자구책도 보내드렸고, 피드백도 최대한 반영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나가자는 상황이었으며 최근에 출시한 숏챠도 자구책의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회생에 대해서 (투자사에서)언급한 적은 있지만 그걸 직접 논의한 적은 없었다"며 "지금으로써는 투자사와 잘 협의가면서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덧붙였다.
한편, 왓챠는 ‘영화 추천 서비스’로 시작해 2016년 OTT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으로 2022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꺾였다. 다만, 수익선 개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면서 2024년 3분기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고, 2023년 220억원이던 영업 손실을 2024년 19억6000만원으로 줄이기도 했다.
취재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이 인라이트벤처스 측에서 제출한 왓챠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심문기일을 열고 신청인의 의견을 듣는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왓챠의 투자사 중 한 곳이다. 왓챠는 2021년 49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인라이트벤처스가 200억원을 투자하면서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전환사채 원리금 상환일이 지났지만, 원리금 상환과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채권자인 투자사가 직접 회생 절차를 요청한 것이다.
기업회생은 해당 법인의 자기자본 10%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라면 기업과 협의 없이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만약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투자사와 기업 간 협의가 이뤄진다면 법원의 개시 전에는 기업회생 신청을 철회할 수 있다.
왓챠는 장기간 영업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4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875억원이었다. 이같은 상황에 왓챠의 감사인 신한회계법인은 지난 5월, 간사의견 거절을 통보하기도 했다.
인라이트벤처스 측은 회생 신청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왔고, 악화하고 있는 왓챠의 재무를 개선하고 정상화를 위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파트너는 "왓챠에 투자를 진행한 후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재무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보면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며 "채권투자를 한 회사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면 감자를 통해 채권을 조정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처음엔 감자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왓챠 측에서 상환 만기일 연장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현재 왓챠에 이 상황을 타개할 자구책이 없다고 판단했고 더는 만기일을 미룰 수 없었다. 그리고 미상환 채권에 대한 이자가 올해부터 연간 8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채권과 추후 발생할 비용을 유일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기업회생이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왓챠 측은 회생 신청보다는 만기일 연장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왔다는 입장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자구책도 보내드렸고, 피드백도 최대한 반영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나가자는 상황이었으며 최근에 출시한 숏챠도 자구책의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회생에 대해서 (투자사에서)언급한 적은 있지만 그걸 직접 논의한 적은 없었다"며 "지금으로써는 투자사와 잘 협의가면서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덧붙였다.
한편, 왓챠는 ‘영화 추천 서비스’로 시작해 2016년 OTT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으로 2022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꺾였다. 다만, 수익선 개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면서 2024년 3분기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고, 2023년 220억원이던 영업 손실을 2024년 19억6000만원으로 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