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SEO와 싸우던 시대에서.. AI업체들이 AEO와 싸우는 시대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마케팅을 해보신 분이라면 검색 엔진 최적화 (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를 한번쯤 사용하거나, 고민해 보셨을 거예요. 자기 웹사이트를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시켜 트래픽을 올리는 다양한 방법을 가리켜 SEO라고 하죠. SEO가 구글 검색과 함께 생겨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SEO는 구글이 등장하기 전부터 존재했습니다. X세대에나 익숙한 라이코스, 알타비스타, 웹크롤러가 초보적인 검색 기능을 하던 시절부터 사람들은 자기 웹사이트가 눈에 쉽게 띄게 하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방법을 발견한 사람들은 꽤 큰돈을 벌었다고 해요. 엄밀하게 말하면 그런 사람들이 일을 잘하는 바람에 구글의 등장이 환영을 받은 거였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가진 웹사이트보다 SEO를 잘하는 웹사이트가 상단에 올라온다는 건, 사용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정보를 찾기 힘들다는 뜻이니까요. 구글은 그렇게 혼란해진 웹 세상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진 웹사이트를 최상단에 보여주는 페이지랭크(PageRank)라는 기술을 가지고 검색 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EO로 돈을 벌던 사람들이 구글의 알고리듬이 작동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구글과 SEO 업체들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죠. 구글과 SEO의 애증 관계 '구글이 SEO를 가르쳐 주는데 왜 싫어한다는 거지?'라고 의아해하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맞습니다. 구글은 웹사이트가 자사의 검색 엔진에 쉽게 잡히는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참조 -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본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