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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부동산으로 시작해 금융과 증권 기사도 씁니다. 책 ‘토익보다 부동산’ 저자이자 팟캐스트 ‘부린이라디오‘와 ‘주린이라디오’로 소통 중입니다.
성수로 집결하는 잘나가는 스타트업들.. 그다음은 어디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주님의 기고입니다. 강남과 판교로 향하던 IT기업들이 새롭게 바라보는 곳이 있습니다. '수제화의 거리'에서 힙한 MZ세대 성지로 태어난 서울 성동구 성수동입니다. 유아인의 몽환적인 포스터가 인상적인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무신사'와 한류스타의 산실 'SM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성수로 이전했고요. 최근 코스피에 상장하며 화제인 '쏘카',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 등 전도유망한 기업들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오호라~ 성수동이 꽤 매력적인가 보네요. 괜찮은 부동산에 투자해봐도 좋겠네요?" 이런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기업들이 투자한 지역은 이미 가격이 상당히 오른 포화 상태일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됩니다. 쌈짓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뛰어들었더니 소위 '어깨'나 '상투'에 들어가는 형국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개미 투자자에겐 부동산은 부담스러운 영역이기도 하지만요. 실제로 성수동 부동산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무섭게 오르면서 소위 '큰손'들은 이미 성수동이 아닌 '포스트 성수동'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꿈틀댈 그곳을 초기에 찾아내 적은 돈으로 선점한다면 정말 좋을 테니 말입니다. 물론 그곳이 어디인지 안다면 제가 이렇게 글만 쓰고 있진 않겠죠? 진흙 속 진주를 발굴하기란 쉽지 않지만, 지금의 성수동을 만든 요소를 알아낸다면 우리도 '포스트 성수동'을 가늠해볼 수 있을 텐데요. 그 옛날 수제화와 인쇄소 거리였던 성수동에 난데없이 기업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뭘까요? 그 매력부터 파헤쳐 보겠습니다. 강남, 판교에서 성수동으로 눈 돌린 기업들
이승주
20일 전
직방의 삼성SDS 홈IoT 부문 인수,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주님의 기고입니다. '직방'은 방이든 아파트든 집을 구하려고 하신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서비스입니다. 최근 투자업계에서 직방의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21일 기준, 코스피에 상장된 GS건설의 시가총액이 2조5000억원대, CJ는 2조3000억원대입니다. 부동산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시가총액으로는 CJ를 넘어섰고,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만드는 GS건설과 맞먹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하실 겁니다. "CJ제일제당부터 올리브영, CGV까지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CJ를 넘어섰다고요? 말도 안 되요!" 최근 부동산 시장을 떠올리면 더욱더 의심스럽습니다. 7월부터 DSR(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강남 집값마저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참조 - 7월부터 대출 1억 넘으면 DSR 적용..신용대출 한도는 확대) (참조 - 강남·송파·마포도↓..하락거래 서울 전역 확산) 거래 절벽에 중개시장마저 얼어붙은 와중에 직방은 어디에서 수익을 냈을까요? 이런 시점에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은 과한 평가가 아닐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직도 직방을 '집 구하는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쯤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승주
2022-07-21
빌라는 사는 거 아니라던데.. 왜 거래량이 급증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주님의 기고입니다. "빌라는 사는 거 아니래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10년 지나면 가격이 확 내려가는 데다가 팔고 싶을 때 팔 수도 없고요" 빌라를 사겠다고 말하면, 이렇게 뜯어말리는 지인이 많습니다. 신축 빌라는 비교적 잘 빠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실하게 지은 곳이 많기도 하고 팔 때 제값 못 받는다는 말도 많거든요. 원래 빌라 가격은 천천히 오르고 급격히 떨어져서 아파트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올해 들어 빌라를 사는 사람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2022년,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보다 많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빌라 매매는 총 3303건으로 전체 주택매매(5098건)의 약 65%에 달합니다. 아파트 매매(1236건)보다 2.67배 많군요. 이 비중은 보통 30~40%대였습니다. 작년 4월만 해도 빌라가 39%, 아파트는 52% 수준이었는데요. 하반기부터 점차 빌라 비중이 늘어나더니 이젠 아파트를 추월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도 늘었습니다.
이승주
2022-06-20
무주택 부린이의 꿈 '내 집 마련', 새 정부에선 가능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주님의 기고입니다. "친구가 재작년에 영끌해서 마련한 아파트 가격이 3억 올랐다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샀어야 했을까요?" "이제 고점에서 떨어진다고 하니, 만약 샀다면 전 바보가 됐겠죠. 그런데 전셋값은 더 오를 일만 남았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월급은 더디게 오르는데 집값은 너무 비싸서 대출받아도 어림없습니다. 올해에는 내 집 마련, 가능할까요?" 이 중 하나라도 내 얘기다 싶은 무주택 부린이 여러분 계신가요? 사실 우리 소원, 거창한 거 아니잖아요. 월세 올리겠다는 집주인 독촉에 시달리지 않는, 편히 쉴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 그거 하나 있으면 족하죠. (물론 가격이 좀 오르면 더 좋겠지만요) 집값이 지난 몇 년 동안 정말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타이밍을 한 번 놓친 무주택자는 엄두가 안 나는 상황입니다. 지난 대선에 출마한 후보 대부분이 이런 무주택자의 마음을 훔치겠다며 관련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그중에서도 '시장주의적 관점'으로 약속했는데요. (참조 - 윤석열 공약위키) 아직 구체적인 정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공약을 기반으로 살펴보면 대략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1) 민간 위주로 주택 공급 증가 2) 세제 부담 완화 3) 대출 규제 완화
이승주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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